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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추위, "차기국민은행장 선출에 정부-정치권 영향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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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추위, "차기국민은행장 선출에 정부-정치권 영향 배제"

행장후보 20명 선발, 대부분이 외부인사. 행추위 10명으로 구성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의 윤곽과 진통을 겪었던 행장추천위원회 규모가 드러났다. 차기 행장은 내국인이 유력하며 행추위는 한 명의 주주대표와 9명의 사외이사 등 10명으로 확정됐다. 행추위는 추석직전 모임을 통해 행장후보 20명을 추렸으며, 행장 후보는 대부분 외부인사로 알려졌다.

***행추위원장, "차기행장 내국인 유력"**

정동수(상명대 석좌교수) 국민은행 행장추천위원장이 30일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은행이 국민의 절반이 넘는 2천5백만명의 고객을 보유한 국내 최대은행인 만큼 외국인보다는 내국인이 돼야 한다는 점에 대해 행추위 내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 "국민은행이 현재 실적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야 할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차기 은행장은 금융기관에서 근무하면서 실력을 검증받은 사람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국민은행 차기 행장 선출 과정은 금융권의 CEO 선출의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만들겠다"며 "외부의 압력을 단호히 배제하고 행추위 독자적으로 후보를 추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은행이 당면한 과제를 △경영성과의 획기적 개선, △세계 30대 국제은행으로 도약, △실질적인 은행 통합 등 3가지를 꼽았다. 이에 따라 차기 행장이 갖춰야 할 자질로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강력한 리더쉽, △주주가치 극대화를 향한 신념과 실행의지, △단일 조직문화 정착을 위한 능력 등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특정 지역 출신 인사는 배제될 것이라는 금융권의 관측과 달리 "출신 지역은 전혀 보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나 정치권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인사도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민지부 노조가 '국민은행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차기 행장의 요건으로 제시한 것과 관련해서도 "노조의 의견을 참고하겠다"면서도 "참고와 수렴은 다르다"고 말해 한계를 그었다.

정 위원장은 "차기 행장 후보는 다음달 11일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될 때까지 비공개로 할 계획이며 이사회에 단수 후보가 추천될지 복수후보가 올라갈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행추위에 따르면, 지난 24일 행추위 1차 모임 결과 행장 후보로 일단 20명을 추렸으며 이들 가운데 1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외부인사로 알려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행추위, 주주대표 1명,사외이사 9명으로 확정**

행추위 구성은 금융감독원 출신으로 행추위 확대에 강력반발하며 사퇴의사를 밝혔던 김기홍 충북대 교수가 포함되고, 윤경희 ABN암로 한국총괄대표와 조왕하 코오롱 부회장이 빠지는 것으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행추위를 사외이사 전원으로 확대한 이후 3명의 사외이사가 사의를 표명했으나 그동안 행추위 참여를 고사했던 한 분이 다시 참여키로 했다"고 말해, 당초 행추위 확대에 강력반발하며 사퇴의사를 밝혔던 조왕하 부회장이 행추위에 참여키로 했음을 시사했다.

정 위원장에 따르면 조왕하 부회장과 윤경희 대표는 차기 행장 후보로 거론돼 행추위에서 빠지게 됐으며, 김기홍 교수는 사퇴 의사를 강하게 피력해 왔으나 추석 연휴기간중 정 위원장의 설득으로 다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융계 일각에서는 김 교수의 참여로 차기행장 인선 과정에 정부의 입김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다시 복귀한 행추위원은 본인의 강직한 성품을 볼 때 오히려 외풍을 막을 사람이라는 데 행추위원들이 의견을 모았고, 이에 따라 추석 기간에 만나 설득 작업을 벌였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 행추위는 외국인 사외이사 2명과 주주대표 1인 그리고 정문술 미래산업 상담역, 김선진 유한화학공업 회장, 정동수 상명대 석좌교수, 최운열 서강대 경영대학원장, 차석용 해태제과 대표, 김기홍 충북대 교수, 전영순 중앙대 교수 등 10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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