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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1위 오세훈, 부자 몸조심 할 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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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불안한 1위 오세훈, 부자 몸조심 할 때인가?"

[고성국의 정치in]<32>한나라당 나경원 의원

나경원 의원은 터프했다. 부드러운 이미지와는 달리 서울시장 경선에 임하는 자세가 인파이터를 연상케 했다. 사실 나의원의 이런 성격은 작년 미디어법 파동에서 이미 드러난 바 있다.

"오세훈 불안한 1위이긴 불안한 1위인 것 같다"

"경선 날짜를 5월 초로 늦추자고 했다. 왜 그런가?"
"내가 제안했다. 국민들의 관심이 너무 중요한 (천안함 사태) 사안에 쏠려있다. 서울시장 선거를 듣고 보려고 하는 사람이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1주일 정도 연기하는 것이 합리적인 대안이 아닌가 생각했다."
"오세훈 시장 쪽에서는 즉각 '안된다'는 반응이 나왔다."
"오 시장이 '불안한 1위'라고 말 하는데, 그것을 방증하는 것 아닌가. 경선 일정 연기를 자꾸 피하고 싶어 하는 후보가 과연 본선에 경쟁력이 있는지 묻고 싶다. 여러 이유를 대는데 별로 타당한 것은 없는 것 같다. 가장 큰 이유가 경선 후 후유증을 다독거리고 본선에 가기 위해서는 당이 한마음이 돼야 하고, 그걸 위해 당원 대회를 하려면 2~3일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계파 간 깊은 갈등이 있는 선거도 아니고, 이유가 합당한 것 같지 않다. 불안한 1위는 불안한 1위인 것 같다."

▲ 서울시장 선거 후보 경선에 출마한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 ⓒ프레시안(김하영)

"나 의원이 내세우는 것이 본선 경쟁력이다. 야권에서 한명숙 전 총리가 후보로 나올 경우를 가정했을 때 본선 경쟁력을 말하는 것인가?"
"꼭 그렇지는 않다. 어떤 야권 후보가 나와도 제가 본선 경쟁력이 있다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선거는 구도의 문제다. 지방 선거가 늘 정권 심판론으로 가는데, 정권 안정론으로 맞서기 위해서는 선거에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 선거 구도를 바꿔야 한다. 둘째, 본선에서는 경선보다 더 치열하게 검증이 들어갈 것이다. 4년을 한 시장으로써 실정이 없다고 할 수 없다. 경선 과정에서는 실정에 대해 살살 비판을 하는데, 본선에 가서 그런 부분이 불거질 경우 어려움이 많지 않을까 한다."

"오세훈, TV 토론회 사실상 거부...부자 몸조심 하나?"

"경선이라서 살살 하나?"
"'살살'이라는 말은 아직 시동을 안 걸었다는 의미다. 당내 경선에서는 어떤 비판을 하더라도 칭찬해줄 것은 해주고, 비판할 것은 비판한다. 그러나 야당은 칭찬은 없고 비판만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살살'이다. 경선은 치열하게 해야 한다. (오 시장이) 경선을 통과 의례처럼 하려는 지금의 현실을 개탄한다. 일정을 연기해 후보자 토론회도 치열하게 해야 한다. 사실 방송국에서 후보자 토론회를 예정하고 있었는데, 어느 캠프에서 부정적이라 잘 안된다고 비공식적으로 (방송국이 우리 쪽에) 협조 요청을 하더라. 부자 몸조심이라고 할까. 있는 지지율을 유지하겠다는 접근인데, 그렇게 가면 본선 경쟁력은 없다고 본다."

어조는 부드러우나 오세훈 시장에 대한 공격은 사뭇 날이 서있다. 오세훈 시장과의 인터뷰 때 받은 인상을 들어 반론적 질문을 던졌다.

"오세훈 시장과 인터뷰 해 보니까 지난 4년간의 서울 시정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이 있어 보였다. 그동안 해온 일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받는 오해나 공격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하다는 느낌도 받았다. TV 토론을 마다할 이유가 없지 않나 싶은데?"
"비공식적으로 방송사로부터 '(오 시장이 부정적인데) 토론이 성사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협조 요청을 받았다. 오 시장이 홍보야 무지 많이 하시지 않나. 홍보 문제로 비판을 많이 받는 것은 아실 것이다. 진짜 우리가 잘못 아는 게 있으면, 더 열심히 토론해야 하는 것 아닌가?"

▲ "이렇게 대충하니까 디자인이 시민들의 생활과 동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 문제는 결국 시민들의 세금을 어디에 쓰느냐의 문제다." ⓒ프레시안(김하영)
"오 시장은 디자인 부분을 공격 받는데 대해 '억울하다, 섭섭하다'는 느낌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디자인은 외형적 치장과 다르다고 하던데 어떻게 보나?"
"기본적인 기조가 틀렸다고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예산 투입 대비 성과를 봤을 때, 사업 성과성이 얼마나 있느냐가 중요하다. 결국 국민의 세금을 쓰는 것인데, 세금을 쓴 효과가 이만큼인가. 동대문 디자인 파크 플라자 설계가 바뀌고 디자이너가 바뀌면서 2000억 원이 3000억 원이 됐다. 1.5배로 예산이 늘어나버린 것이다. 반포대교 분수 등 여러 가지 사업의 성과성이 과연 그만큼 높다고 할 수 있나. 디자인은 산업 연관성이 있어야 한다. 일자리 창출을 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매우 미흡하다. 디자인이 일상생활을 편하게 해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고려가 없었다. 예컨대, '디자인 거리' 해서 서울시내 곳곳을 지정해 보도 블록을 새로 깔고, 예쁜 등을 달았는데 반면에 서울 시내에 도입한 저상버스와 보도의 턱이 높이가 달라서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대충하니까 디자인이 시민들의 생활과 동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 문제는 결국 시민들의 세금을 어디에 쓰느냐의 문제다."

"가든파이브 문제, 이명박 대통령 아닌 오세훈 시장의 몫"

"청계천 상인들의 새 터전으로 오세훈 시장이 송파 지역에 의욕적으로 마련했던 '가든파이브'가 입주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등 '애물단지'가 됐다는 얘기가 많다."
"그것도 디자인 시정이 실패한 대표적인 사례가 아닌가 생각한다. 실제 수요에 대한 예측이 잘못된 것이다."
"이명박 전임 시장의 짐을 오세훈 시장이 짊어지는 바람에 잘못됐다는 얘기도 있다."
"그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실제 가든파이브를 어떻게 만들까 하는 부분은 이명박 전임시장이 아니라 오세훈 시장의 몫이었다. '이주하자'는 큰 계획은 이명박 전임시장 시절에 했고, 가든파이브를 어떻게 하자, 모양을 어떻게 하자, 이런 것은 오세훈 시장이 만든 것이다."

나의원은 조금 까다롭고 예민한 문제가 나오면 즉석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해 가면서 신중하게 답변했지만 말꼬리를 흐리거나 논란을 피해가지는 않았다. 샅바를 다부지게 잡아채는 느낌이랄까.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후보들 입장이 모두 분명히 제시돼 있나? 오세훈 시장은 어떤 입장인가?"
"오 시장은 어정쩡한 세종시 수정론자이다. 한나라당 의원으로서는 당이 결론을 잘 내서 화합을 해야 하기 때문에 소극적으로 말할 수밖에 없지만, 서울시장은 강하고 단호하게 얘기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수도 분할에 대해 미적지근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수도 서울의 책임자로서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

"원희룡 의원이 후보 단일화를 얘기했다. 필요성을 인정하나?"
"생각해 본적 없다. 아직 경선 시작도 안했는데 단일화 얘기를 하는 건 좀...사실 끝까지 완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큰 명분에 있어서 서로 동의할 것이 있는지 검토해본 적이 없다. 원 의원이 초조한 것 아닌가.(웃음) '나경원으로 단일화'가 아니면 생각해본 적이 없다."

▲ "'나경원으로 단일화'가 아니면 생각해본 적이 없다." ⓒ프레시안(김하영)


"서울을 세계 4강 도시로…메갈로폴리스로 만들 것"

"나 의원은 '소프트웨어 시장'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오세훈 시장도 '소프트웨어를 내세우고 있다."
"소프트웨어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포장보다는 내실을 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시장이 되면 '이것만은 해 놓고 싶다. 이것만은 꼭 바꾸고 싶다'는 것 세 가지만 얘기한다면?"
"먼저 교육이다. 시장 따로 교육청 따로의 교육 시스템을 종식시켜야 한다. 서울시가 가진 교부금 형태 예산이 상당한데도 불구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썼다. 엄마들이 걱정하는 것이 많은데, 학교에 보내는 것만으로 걱정이 끝나는 그런 교육을 만들고 싶다. 부의 대물림을 야기하는 교육 격차 해소를 최우선과제로 삼겠다. 서울시내 아이들의 학력도 올려야 한다.
두 번째는 저출산 문제 해결인데 첫 단추가 보육이다. 한나라당은 상위 30%를 제외한 70%까지 보육비를 전액 지원하겠다고 하는데, 저는 상위 20%를 제외하고 보육비를 지원하겠다."
"한나라당 당론보다 교육비 지원을 더 확충하겠다는 뜻인가?"

▲ "앞으로 동아시아 시대가 온다. 서울이 그 중심이 되려면 동경과 북경을 능가하지 않고는 힘들다. 파리, 런던, 뉴욕, 그리고 서울이 돼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메가시티 서울을 만들어야 한다." ⓒ프레시안(김하영)
"그렇다. 세 개만 얘기하려니까 노인 복지 얘기를 못하게 된다.(웃음) 네 개를 얘기하겠다. 노령화에 대한 대비가 굉장히 중요하다. 노인들의 건강, 일자리, 교육, 여가를 종합적으로 준비해 드려야 한다. 노인 일자리를 마련하고 헬스케어 센터를 자치구별로 확충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서울을 세계 4강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왜 4강이냐! 앞으로 동아시아 시대가 온다. 서울이 그 중심이 되려면 동경과 북경을 능가하지 않고는 힘들다. 파리, 런던, 뉴욕, 그리고 서울이 돼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메가시티 서울을 만들어야 한다. '큰 서울 만들기'다. 경기도 사람들이 서울에 쉽게 왔다 갔다 하게 하면서 경기도, 서울, 인천이 협력을 해야 한다. 한강 메가시티를 만들면 결국 서울이 바다를 낀 도시가 된다. 서울, 경기, 인천을 합쳐 광역 행정청을 두는 구상을 하고 있다. 거기에 일정 사무를 위임해서 교통 문제 등의 기획도 하고 예산을 줘서 일정한 업무를 하게 하는 것이다. 서울-경기간 GTX 도입은 찬성하지만 지하차도는 반대한다. 지하차도는 서울에 차를 몰고 오게 한다. 그러나 GTX는 사람들이 서울로 빨리 들어오게 하는 것이다. 경기도 사람들 신용카드 결제 30%가 서울에서 이뤄지고 있다. 서울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주택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경기도가 서울의 베드타운이 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오히려 그것이 경기도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 안상수 인천시장과 충분히 협의를 했다. 큰 서울을 만들자는 게 공간적으로 서울을 넓게 쓰겠다는 것이 아니라 함께 넓게 사용하자는 것이다."
"메가시티가 돼 서울, 인천, 경기가 쾌적해지고 교통 문제도 해소되면 수도권 집중은 더 강화될 것 같은데?"
"그동안 수도권에는 강력한 규제를 했고, 그런 것 때문에 수도 분할 얘기가 나온 것인데, 지금은 균형 발전이 아니라 발전 균형 이야기를 해야 한다. 잘 된 곳은 더 잘 되게 하고, 조금 처진 곳은 끌어올려야지 무조건 평준화 시켜서는 국가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집권 2년차, 전체적으로 시스템을 점검할 필요 있다"

나의원은 아직 정치적 칼라가 뚜렷하지 않다. 주요 정치경력인 대변인 자리는 개인의 칼라보다는 당의 공식적 입장을 전달하는 자리다. 높은 대중성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칼라가 선명하게 잡히지 않는 이유다. 그런면에서 작년에 문방위 간사로서 세운 무공(?)은 상당기간 "나경원"의 칼라를 강성으로 규정짓게 될 것이다. 최근 정국에 대한 그의 입장을 들어봤다.

"천안함 참사로 국가적인 위기 상태가 계속 되고 있다. 현 정국을 보는 심정은?"
"군이 열심히 하고 있지만, 초기에 다소 미흡한 부분과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이럴 때일수록 신중하게 기다려야 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많이 한다. 수습하는 부분은 신속하게 해야 하겠지만 사고 원인 규명은 신중해야 한다. 우리에게 '빨리빨리'문화가 있는데 참고 기다려야 할 부분은 참고 기다려야 한다. 북한 개입설이 제기되고 있는데, 쉽게 예단하는 것도 문제고 쉽게 배척하는 것도 문제다. 정략적으로 얘기하는 경우가 왕왕있는데 이 문제야말로 정략을 배제해야 한다."
"군의 초기 대응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했는데, 한나라당이나 보수 세력 일부에서는 지난 10년간 '좌파 정권'이 안보를 소홀히 한 결과라는 논리를 구사하는 사람도 있다."
"책임을 따지기 시작하면 다 있을 것이다. 민주당은 우리더러 보수 정권이라더니 얼치기 보수라고 얘기하더라. 국민들은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저도 한나라당으로서 10년 좌파 정권의 문제를 얘기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자제하는 것이 맞다."

▲ "이제 집권 2년이 넘었다. 이제는 한 번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프레시안(김하영)
"현 정부가 축소한 NSC를 다시 제대로 가동하는 게 맞지 않나? 참여정부 때 부처나 청와대 기구를 없앴다가 다시 살린 것이 꽤 있다. 처음부터 판단 착오가 있었던 것 아닌가?"
"시각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부처가 부활된 것도 있지만, 일부 잘 된 것도 있고, 일부 안 된 것도 있다. 하나를 갖고 전체를 이야기하는 것은 좀 그렇다."
"약간의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크게 봤을 때 정권 인수 과정이나 운영 과정에서 큰 하자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나?"
"그렇다. 그러나 이제 집권 2년이 넘었다. 이제는 한 번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전면적) 인사로 쇄신을 하자는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시스템을 점검해봐야 하지 않나. 기강 문제도 점검을 해야 한다. 인사도 포함될 수 있다."

이 대목에서 나의원은 극도로 말을 아꼈다. 아마도 쇄신과 인사문제가 갖는 민감성 때문이리라. 그러나 "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은 행간에서 읽을 수 있었다.

"일 욕심은 많지만, 자리 욕심은 없다"

"'강재섭계'로 분류가 되던데"
"강재섭 전 대표를 모시고 일을 많이 했다. 원내부대표도 하고 공보부대표도 하고 대변인도 했다. 글쎄 제가 워낙 계파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해서는 특별히..."
"강재섭 전 대표가 많이 도와주나?"
"도와주시고, 저도 예를 다할 부분은 예를 다 한다. 저는 늘 계파 정치는 이제 지양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강재섭 대표는 앞으로 어떤 행보를 할까? 정치를 그만 둔 것은 아니지 않나?"
"그만 둔 것은 아니다."
"때를 기다리고 있나?"
"제가 알기로 그렇다."

"어릴 때부터 정치를 하려고 생각했나?"
"정치할 생각은 없었다. 예전의 제 삶에서는."
"판사 할 때도 정치할 생각은 없었나?"
"정치에 대한 중요성은 생각했지만 제가 정치를 할 거라고는, 우리 법과대학 동기들이 그런다. 정치할 것 같은 사람 성향별로 줄 세우면 나경원이 제일 꼴찌인 것 같은데 정치를 한다고. 정치할 생각은 그다지 없었다."
"막상 정치를 해보니 어떤가?"
"보람된 부분도 많지만 힘들고 어려운 부분도 많다. 사실 정치는 애국심 아니면 하기 어렵다. 정말 과중한 업무에 워낙 다양한 업무에...그런데 보람은 크다. 정치인이라는 자리는 나 혼자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만들어준 자리다. 무거운 책임감이 있다."
"어디까지 생각하고 정치를 하나?"
"정치인은 대권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하던데, 그런 거창한 계획을 가져본 적은 없다. 서울시장은 제가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도전하는 것이다.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했던 기도가 있는데, 기도 제목이 '그만둘 때 예쁘게 그만두게 해달라'는 것이다. 정치는 기찻길을 달리는 열차같다. 타면 내리지 못한다는 것인데, 자발적으로 내리게 해주고, 내릴 때 모양이 예쁘게 해달라는 게 내 기도의 제목이다. 할 때 최선을 다하고 바르게 하자는 게 내 생각이다. 저 보고 일 욕심이 많다고 표현하는 분도 있는데, 일 욕심은 많지만 자리에 대한 욕심은 많지 않다."
"기도는 매일 하나?"
"일주일에 한번 성당 가서 한다."

▲ ⓒ프레시안(김하영)

인터뷰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서서도 한참동안 얘기를 나눴다. 나의원은 다소 미진하게 답변한 느낌이 있는 부분을 부연 설명했다. 많이 알리고 싶다기 보다는 정확하게 알리고 싶다는 느낌이 강했다. 밖으로 나오자 문밖에 어느 방송국인지 ENG 카메라가 대기하고 있었다. 의원회관에서도 선거는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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