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해 홍콩과 마카오도 ‘오염지역’으로 지정키로 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고, 12일 오전 0시부터 홍콩과 마카오로부터 입국하는 이들을 상대로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한다고 전했다.
여태 정부는 중국 본토에서 입국하는 이들만을 상대로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했다.
정은경 대책본부장은 "홍콩과 마카오를 오염지역으로 지정해 중국 본토와 동일하게 (입국자를 대상으로) 특별검역을 실시한다"며 "비행기에 탑승할 때부터 (동선을) 조정해서 (홍콩과 마카오에서 입국하는 이들을) 중국 본토 입국자 검역 입국장으로 안내해 진행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홍콩과 마카오의 신종 코로나 감염자는 각각 42명, 10명이다. 홍콩에서는 한 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마카오에서는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한 명이 완치됐다.
중국 본토의 감염자는 4만2644명이며 1016명이 사망했다. 4018명은 완치됐다.
한편 정부는 감염 위협을 줄일 수 있도록 동남아시아와 일본, 대만 등 확진 환자가 늘어나는 지역의 여행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중국 외의 제3국을 통해 바이러스가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싱가포르와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대만 등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역사회 감염 확인 지역으로 발표한 6개국으로의 여행을 당분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중수본은 아울러 해외여행이력 정보제공 지역도 단계적으로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싱가포르와 태국, 베트남, 홍콩, 마카오 등 5개 지역을 방문한 입국자 정보가 의료기관과 약국에 제공된다.
13일부터는 일본이, 17일부터는 대만과 말레이시아도 정보제공 지역에 포함된다.
중수본은 아울러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에는 가급적 14일간 집에 머물며 타인과 접촉을 피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외교부는 중국 후베이성 지역에 철수권고(3단계) 조치,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지역에 여행자제(2단계) 조치의 여행경보를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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