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성에 있는 한국인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국인이 해외 체류 중 감염된 첫 사례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9일(전날)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정부가 중국 산둥성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일가족 3명이 신종코로나로 확진 판정받았다고 통보해왔다"고 10일 밝혔다.
중국 산둥성 한국인 남편과 중국인 부인과 한국인 자녀 2명으로 이뤄진 4인 가족으로, 지난 1월 말 중국인 부인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지난 주에 다른 가족 3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이들의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주칭다오 총영사관을 통해 이들의 상태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 정부는 이들이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들을 국내로 이송할 계획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 국내에서 확인된 환자가 아니므로 국내 확진자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다.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는 총 27명이며, 이중 세 명이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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