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아카데미영화제에서 작품상을 비롯 4관왕에 오르면서 우리 문화와 정치수준을 빗댄 정치인의 말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전북 전주시 병) 대표는 지난해 5월 영화 '기생충'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해 "우리 문화는 세계정상에 서는 등 세계 수준으로 달려가는데, 우리 정치는 삼류인 것이 안타깝다"고 말한 것이 바로 그 것.
정 대표는 "한국 정치는 막말과 장외투쟁, 막무가내식 정치로 국민을 절망시키고 있다"며 "국회를 열지 않는 달은 세비를 받지 않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 26일 '국회의원 소환제법'(국회의원의 국민소환에 관한 법률안)을 민주평화당 당론으로 대표발의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대통령도 탄핵되는 시대에 국회의원만 치외법권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면서 "국회의원 소환제를 20대 국회에 반드시 도입해 일하지 않는 국회를 정상화하는 최소한의 자정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는 2007년 제17대 대선에서 정동영 당시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했으며, 2017년 제19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등 원내 5당 후보가 모두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을 공약한 바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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