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의심환자 발생보고 공문서가 외부로 유출되는 일이 벌어졌다.
군산시 보건사업과에서 작성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환자 발생보고'가 유출되면서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마구 퍼지고 있다.
특히 군산을 중심으로 하는 SNS상에 무차별적으로 이 공문서가 올라오면서 군산시에는 시민들의 문의도 빗발치고 있다.
유출된 공문서는 누군가가 컴퓨터 모니터에 이를 띄워 놓고, 휴대폰으로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유출된 공문서는 군산시청 내부 직원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공문서에는 30대 남성과 60대 여성의 유증상자가의 기본적인 신상과 증상, 입원해 있는 병원, 퇴원 여부가 기재돼 있다.
또 이중 현재도 입원중인 30대 남성의 해외여행력과 최초증상, 발현일시는 물론, 보건소의 조치사항까지 상세하게 나와 있다.
군산시 보건사업과 관계자는 "이 문서는 군산시 전체 부서에 공유된 자료는 아니다"라고 밝혀 특정 부서에서 특정 직원에 의해 외부로 흘러나갔을 공산이 큰 것으로 보여진다.
이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환자 발생보고는 시장실과 보건소, 총무과 등 일부 부서에 공유됐다"면서 "현재 자료 유출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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