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선거에 전북 군산 출마를 선언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이하 검증위)의 예비후보 자격 검증 심사 보류로 선거운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민주당 검증위는 16일 김 전 대변인에 대한 자격 검증심사를 보류했다.
김 전 대변인에 대한 심사 보류는 흑석동 재개발 상가주택의 부동산 매각과 기부에 대한 소명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출마선언 전 해당 부동산 매각 후 그에 따른 차익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검증위는 "아직 부동산 매각에 따른 차익 기부가 실제로 이뤄졌는지 부분에 대한 김 전 대변인의 소명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이주부터 선관위에 예비후보를 등록하고 본격적인 예비선거전에 뛰어들 계획이었던 김 전 대변인의 활동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특히 김 전 대변인은 전날인 15일부터 이틀 동안 실시될 예정인 전북지역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김 전 대변인이 출마 예정 선거구인 군산에는 같은당 소속의 신영대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매각 기부 소명 여부가 여론 향방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 전 대변인측 관계자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검증위의 자격 검증 심사가 언제 다시 열리지 불투명한 상태여서 계획된 선거 운동에 다소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지지자 등을 중심으로 한 김 전 대변인의 활동에는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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