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담당 경찰 소환에 이어 울산지방경찰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나섰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은 이날 오전 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와 정보과 사무실, 울산 남부경찰서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3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시장 비서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김기현 전 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수사를 담당했다.
그러나 수사 결과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전후로 김기현 전 시장 동생과 박기성 전 울산시 비서실장 등을 수사해 각각 변호사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모두 무혐의 처분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김기현 전 시장의 측근 비리 첩보가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받아 하명수사를 벌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보과는 당시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이 송철호 울산시장 측과 접촉하는데 연결 고리 역할을 한 곳으로 의심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당시 울산경찰청 수사과장이었던 A 총경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벌이는 등 수사 담당자들에게 검찰 출석을 요구하면서 수사 강도를 높여왔다.
검찰은 지난해 초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와 관련한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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