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 100년 먹거리의 핵심사업인 ‘알프스하동 프로젝트’가 정부의 산림휴양관광 시범사례로 선정됨에 따라 지리산 일원의 친환경 궤도열차 건설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23일 군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9일 발표한 ‘2020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알프스하동 프로젝트를 ‘규제특례를 통한 산림휴양관광 시범사례’로 선정하고 관련법 개정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알프스하동 프로젝트는 하동의 100년 먹거리 창출을 위한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공공 150억원·민자 1500억 원 등 1650억 원을 들여 2020∼2024년 5년간 화개∼악양∼청암면 해발 1000미터의 궤도열차 15킬러미터와 모노레일 5.8킬로미터, 휴양시설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정부의 일자리 대토론회에서 산악관광법 제정을 건의하는 한편 지난 4월 민간투자자 ㈜삼호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와 함께 지난 6월에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서비스산업 혁신전략에도 언급되면서 중앙부처를 수차례 찾아 사업 추진방향을 협의하고 관련법 개정에 힘써왔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하동알프스 프로젝트가 2020년 경제정책방향에 지역특구법 개정 등 규제특례를 통한 산림휴양관광 시범사례 지원 대상으로 명기되면서 조속한 법 개정과 함께 사업추진에 물꼬가 트이게 됐다.
군은 규제자유특구 및 지역특화발전특구에 관한 규제특례법 상 산지전용허가 기준을 완화해 민간궤도·관광휴양·숙박시설 설치와 국유림 내 영구시설물 설치 허용 등 관련법 개정을 위해 경남도와 협의해 중앙부처에 공동 대응을 건의할 계획이다.
관광기획과는 “알프스하동 프로젝트가 추진되면 연간 150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는 물론 스위스 알프스 융프라우의 산악열차와 같은 하동의 100년 먹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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