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사과하세요" 고성 논란 오규석 기장군수 결국 총선 '불출마'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사과하세요" 고성 논란 오규석 기장군수 결국 총선 '불출마'

유튜브 통한 이미지 훼손에 위축된 듯...한국당 내부 갈등 속 민주당 반전 기대

내년 총선에서 유력한 후보자로 분류됐던 오규석 군수가 끝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논란의 부산 기장군은 이번 총선에서 2강 체제가 굳혀질 것으로 보인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16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군정에 전념하기로 결정했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오규석 기장군수. ⓒ프레시안(박호경)

그동안 여·야 정당에서 오규석 군수의 총선 출마 여부를 두고 촉각을 세워왔다. 그는 무소속으로 3선 군수에 당선될 만큼 지역에서 영향력이 큰 인물로 총선에 출마할 경우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되기 때문이다.

민주당에서는 최근 최택용 지역위원장이 오규석 군정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내면서 자신의 정치적 역량을 드러내며 오규석 군수를 견제해 왔다.

이런 과정에서 오규석 군수가 군의회 질의 중간에 민주당 소속 우성빈 기장군의원에게 "사과하세요"라는 등 막말과 고성을 지르는 모습 등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면서 심각한 이미지 타격을 받기도 했다.

결국 이같은 영향에 위축된 오규석 군수의 불출마로 기장군은 민주당과 한국당의 2강 구도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허나 애초 최택용 지역위원장을 중심으로 지역 민심을 탄탄하게 다지고 있는 민주당과는 달리 한국당은 자중지란에 빠져 곤란한 상황이다.

현직 윤상직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고도 정승윤 당협위원장에게 지역 조직을 물려주지 않고 버티고 있어 총선을 앞두고 마음이 바꿘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확산되고 있으며 당내 화합도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오규석 군수의 불출마를 두고 한국당 정승윤 기장군당협위원장은 "기장군민들이 군정 4년을 맡긴 건데 지금 나온다면 임기 절반도 안 한 시점으로 기장군민들의 뜻에 맞지도 않다"며 "기본적으로 선출직 공직자가 선택한 군민의 뜻에 따라 마지막까지 임기를 보낸다는 것에 환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최택용 기장군지역위원장은 "이제까지 정치활동과 선거활동 때문에 군정에 소월한 면이 있었을 수도 있는데 이번 불출마를 계기로 기장군민을 위해서 좋은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건승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