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서 전북지역 곳곳에서 온종일 화재가 잇따랐다.
5일 오후 1시 8분께 전북 부안군 부안읍의 상가 밀집지역 숯불구이 식당에 불이나면서 식당 옆에 있던 한약방과 미용실에서 주민 4명이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상가 일부와 집기 등을 태워 2500여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피해를 낸 뒤 2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앞서 오전 오전 9시 17분께 임실군 청웅면 A모(54·여) 씨의 주택과 컨테이너에 불이 붙어 A 씨의 집에 세들어 사는 B모(53) 씨가 온 몸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당시 불이 난 집을 뛰쳐나와 앞 집 뒷마당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출근시간과 새벽시간 원룸과 양계장에서도 화재로 대피소동과 닭이 폐사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8시 10분께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의 4층 짜리 원룸 1층 분리수거장에서 불길이 시작돼 원룸 1층으로 옮겨붙으며, 원룸에 있던 주민 3명이 스스로 대피했지만, 2층에 있던 나머지 주민 1명은 소방관들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됐다.
오전 5일 오전 5시 9분께 전주시 금상동의 양계장에서도 화재로 약 3주 정도된 새끼 닭 1만 9000수가 불에 타 폐사했다. 불은 양계장 1동을 모두 태워 1억 4200여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피해를 낸 뒤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30여분 만에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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