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운전자들이 잇달아 사고를 내면서 경찰의 단속에 적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3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6분쯤 서구 암남동 송도해수욕장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55% 상태로 영동구 영선동까지 2km가량을 차량 운전한 20대 남성 A 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A 씨는 도로에 있던 전봇대를 들이받아 자신이 타고 있던 차량의 앞 범퍼와 엔전을 파손하고서야 멈춰 섰다.
경찰은 전신주 파손에 따라 한전에 교체 작업을 요청하고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날 오전 1시 10분쯤에는 사상구의 한 도로에 주차된 2.5t 화물차를 SUV 차량이 들이받고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1km가량 떨어진 곳에서 가해 차량을 발견했으나 20대 운전자 B 씨는 음주측정을 거부한 채 버텼다.
경찰은 곧바로 B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전날 오후 5시 32분쯤에는 부산 동래구 안락동 부산도시고속도로에서 2차로를 달리던 화물 트레일러가 차선을 변경하다 앞서가던 승용차 4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퇴근길 부산도시고속도로는 극심한 차량 정체가 발생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을 처리하던 과정에서 트레일러 차량 운전자가 혈중알코올농도 0.05% 상태로 운전한 것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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