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회째를 맞는 '2019 제주교육국제심포지엄'(이하 심포지엄)이 22일 오후 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3일까지 이틀간 제주한라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개막식에는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해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 시바 쿠마리(Siva Kumari) IB회장,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 김창식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카밀 윌리엄스-테일러(Camille Williams-Taylor) 오타와 칼튼 교육청 교육장, 서길원 경기도교육청 미래교육국장, 폴라 윌콕(Paula Wilcock) IB 평가총괄책임자를 비롯한 국내외 교사 및 교육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개막식 환영사에서 “대한민국 교육은 논․서술형 평가 방식으로 혁신해야 한다”며 “평가 방식과 대학 선발 방식을 분리해 논의하면서 지역‧계층 간의 격차 및 불평등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선발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은 정답이 없는 시대에 대상이 아닌 삶의 주체로서 인공지능과 공존하며 살아야 한다”며 “한 개의 질문에 한 개의 정답만을 요구하는 교육이 아닌 한 개의 질문에 다양한 생각을 존중하는 교육을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우리나라 교육의 제1 과제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논‧서술형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도입하자는 제안이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제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서는 한국 교육의 오랜 고민인 평가의 신뢰성과 공정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제주와 대구광역시교육청, IB본부가 추진하는 ‘한국어 IB’에 대해서는 "IB는 세계 시민 양성을 통한 평화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어 4‧3을 겪은 제주사회와 오랜 시간 분단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나라 평화 정착에 IB가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평가 혁신의 과정에서 "평가 방식과 대학 선발 방식을 분리, 논의해야 하고 평가 방식은 상대적으로 합의가 쉬운 논‧서술형 평가 방식을 논의하며 합의를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선발 방식은 대학 간의 격차 해소와 더불어 지역, 계층 간의 격차 및 불평등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방안을 열어놓고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대한민국 교육은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교육으로 새롭게 구성돼야 한다”며 “심포지엄이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의 공론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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