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유재수 부시장 결국 '사표 수리'...부산시 "의견 존중해 결정"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유재수 부시장 결국 '사표 수리'...부산시 "의견 존중해 결정"

21일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조사 출석, 금융위 재직 당시 비위 의혹 확인 중

금융위원회 재직 시절 비위 의혹을 받는 유재수(55)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까지 받게되자 부산시가 결국 사표를 수리하기로 결정했다.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유재수 부시장이 시정에 전념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날 오후 열리는 인사위원회에서 유재수 부시장 사의 안건에 대해 직권면직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당초 인사위원회는 다른 사안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었지만 부산시는 이날 유재수 부시장이 검찰 조사까지 받게 되면서 사표 제출건을 놓고 심의하기로 결정했다.

부산시 고위 관계자는 "유재수 부시장은 끊임없이 시정에 부담이 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나타냈으나 시에서는 특별한 상황이 없어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다"며 "검찰 소환까지 이뤄진 상황에서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부산시

이날 오전 유재수 부시장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현재 검찰은 유재수 부시장을 상대로 금융위 재직 당시 관련된 혐의 전반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재수 부시장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으로 재직하던 2017년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차량 등 각종 편의를 받고 자녀 유학비와 항공권을 수수했다는 의혹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별다른 징계 조치 없이 감찰은 마무리됐고 유재수 부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전문위원을 거쳐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검찰의 강제수사 돌입 하루 만인 지난달 31일 사의를 표명했다.

당시 유재수 부시장은 "왜곡된 정보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정상적으로 시정에 전념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사의를 결정했다"며 입장을 밝혔고 이에 대해 부산시는 "향후 추이를 살펴본 뒤 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사표를 보류한 상태였다.

한편 검찰은 유재수 부시장 비위 의혹과 관련 지난달 30일 중견 건설업체와 자산운용사 등 4개 업체를 이달 4일에는 금융위원회와 관련업체 2곳을 이어 19일에도 부산시 경제부시장실 등 5곳을 각각 압수수색 한 바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