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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비위 의혹'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실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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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비위 의혹'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실 압수수색

올해만 3번째 검찰 압수수색에 부산시청도 '당혹'...사표 수리 여부는 보류 상태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금융위원회 재직 시절 비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청 집무실까지 압수수색하자 부산시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19일 오전부터 유재수 부시장의 자택과 부산시청 경제부시장실 등 총 5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와 PC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있다.

▲ 19일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는 부산시청 경제부 시장실 앞에 외부인 출입을 통제한 채 문이 굳게 닫혀 있다. ⓒ프레시안(홍민지)

앞서 유재수 부시장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으로 재직한 2017년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차량 등 각종 편의를 받고 자녀 유학비와 항공권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담은 첩보가 접수돼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별다른 징계 조치 없이 감찰은 마무리됐고 유재수 부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전문위원을 거쳐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검찰의 강제수사 돌입 하루 만인 지난달 31일 사의를 표명했다.

당시 유재수 부시장은 "왜곡된 정보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정상적으로 시정에 전념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사의를 결정했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향후 추이를 엄중히 살펴본 뒤 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보류한 상태다.

현재 부산시는 올해 들어서만 오거돈 부산시장 집무실 등 3번째 검찰 압수수색을 당하자 공무원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부산시는 이날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은 채 사태 추이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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