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울산지역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교복비가 지원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교육복지가 확대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울산시교육청과 19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본관에서 학생의 교육 기회 형평성 보장과 학부모의 부담 경감을 위해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서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관내 2020년도 중‧고등학교 신입생 2만2368명이며 단가는 1인당 25만원으로 동‧하복 각 1벌씩 지원된다. 재원은 울산시 30%, 교육청 60%, 구군 10% 부담으로 확보된다.
사업비는 총 55억9200만원으로 울산시 16억7800만원, 구군 5억5900만원, 교육청 33억5500만원을 각각 부담한다. 현재 예산 확보를 위해 울산시와 구군은 지방의회 정례회 예산안 심의 확정 절차가 남아있다.
울산시는 내년 재정 여건 악화로 사실 신규 교육사업 지원이 어려운 실정이었으나 울산시가 다른 지자체에서는 거의 삭감된 보통교부세를 행정안전부로부터 502억원을 추가 확보해 어려움을 덜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송철호 울산시장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교복비 지원 사업 재원으로 우선 사용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교육청, 구군과 함께 교육복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도 "무상교복 지원을 비롯한 무상교육정책으로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복지가 완성돼가고 있다"며 "앞으로는 친환경급식과 학교공간혁신 등을 통해 교육복지의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 우리 학생들이 미래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반 조성에도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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