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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해안지역 둠벙 농업유산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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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해안지역 둠벙 농업유산이 되다

농민들의 지혜 담긴 전통 관개시스템 주목

경남 고성 곳곳에 남아있는 둠벙이 국가중요농업유산에 선정됐다. 정확히는 둠벙을 이용, 가뭄에 대비한 농민들의 지혜가 담긴 전통 관개시스템이 주목받았다.

고성군은 “해안 지역의 둠벙관개시스템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4호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둠벙은 농민들이 가뭄을 대비해 주로 논에 만들어 놓은 웅덩이를 부르는 방언이다.

▲둠벙. ⓒ고성군
고성군 13개 읍면 중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444개의 둠벙이 분포되어 있다. 해안지역은 특성상 하천이 발달하지 못해 둠벙은 농사에 필요한 최소한의 수원이다. 둠벙이 많은 곳에서는 농민들의 품앗이도 쉬웠고 물꼬 다툼도 적었다.

저수량은 규모별로 최소 2제곱미터 부터 최대 3900제곱미터까지 다양하며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필수 수계시설로 현재까지 그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고성 둠벙은 서식생물의 다양성을 보유하고 있고 고성내 해안지역 농업과 상생하며 발전해온 중요한 농업자원으로 국가차원에서 역사·문화적으로 보전하고 지켜나가야 필요가 있다. 고성 둠벙의 형태보존 뿐만 아니라 농업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가치를 널리 알리고 농촌 및 관광자원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성군은 둠벙관개시스템의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으로 고성군 해안지역 고유의 농업환경과 농업유산이 어우러져 고성군 브랜드 가치 상승과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은 농업인이 해당지역의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랜 기간 형성한 유·무형의 농업자원을 보전가치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지정하는 것으로 지난 2013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청산도 구들장 논, 제주 돌담밭 등 15곳이 지정됐으며 경상남도에서는 하동 전통 차농업(제6호/2015년)에 이어 고성 둠벙관개시스템이 두 번째 선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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