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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영 천안시장 퇴임...시정 공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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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영 천안시장 퇴임...시정 공백 우려

공무원 노조 "추진 사업 차질 없도록 적극 협조 하겠다"

▲14일 시장직이 상실된 구본영 천안시장이 이임식을 갖고있다. ⓒ프레시안(이숙종)


구본영 천안시장이 14일 대법에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자 천안시청은 침체된 분위기가 감도는 가운데서도 당장 내일부터 ‘시장 없는’ 상황에 시정 공백을 우려하는 조심스런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날 구 시장의 시장직 상실 소식이 전해지자 시청 공무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시청 관계자는 "민선 6기부터 함께 해 왔다. 임기가 아직 많이 남았는데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막 첫 발을 내 딛기 시작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와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부권 동서횡단 철도 등 굵직한 사업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시장의 공석은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공무원 노조도 이날 구 시장의 낙마에 대해 안타까운 뜻을 밝히며 “시정 공백이 우려되지만 부시장 체제로도 시정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구 시장은 이날 오전 외부 행사를 끝으로 별도의 퇴임식 없이 사퇴한다. 내년 4월 치러지는 보궐선거 때까지 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2심 모두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800만원을 선고받은 구 시장은 이날 대법에서 형이 확정돼 시장직을 상실했다.

구 시장은 지난 2014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민선 6대 천안시장에 당선된 후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지만 2014년 전 천안시체육회 상임부회장 A씨로부터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2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재선 1년 5개월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천안시청을 떠나는 구본영 천안시장.ⓒ프레시안 (이숙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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