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비상도민회의)가 30일 제주도의회 앞에서 31일 실시되는 제주도의회 의 제2공항공론화 특위 구성 을 앞두고 촛불 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 부장원 민주노총 제주본부 정책국장의 사회로 치뤄진 촛불문화재 행사에서 강원보 비상도민회의 대표는 "내일 오후 2시 30분경이면 제주도의회에서 제주 제2공항 공론화 특위 구성안이 결정될것으로 보인다"며 "제주도민의 염원인 공론화 특위 결성이 될수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가장 정의롭고 제주도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모여 준 참가자분 들과 함께 내일 제주도의회 에서 공론화 특위 결성이 결정되는 시간까지 함께 자리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부장원 민주노총 정책국장은 "오늘 국무총리실 산하 KEI(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서는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가 부실로 이뤄졌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면서 "국토부는 이런 국책기관의 지적에도 제2공항 기본계획고시를 강행하고 있다"며 국토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KEI는 제주 제2공항 사업부지에 대한 입지와 환경수용력, 철새도래지로 인한 항공기 충돌 위험성, 동굴 부실조사, 주민갈등 문제등 제2공항 건설사업 이 처한 모든문제에 대해 수정.보안의견을 낸것"이라며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기본계획고시 계획을 당장 철회하라"고 성토했다.
부장원 정책국장은 "지난 광화문 단식농성을 시작하고 난후 환경부장관 면담을 요청하자 환경부측 에서 돌아온 답변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워낙 실세라서 자신들이 말을 해도 먹히지가 않는다"고 했다며 "환경부 의 문제 제기를 국토부에서 묵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24일부터 제주도의회 앞에서 7일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김덕종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은 "제주 제2공항건설사업 저지를 위한 투쟁은 선량하게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고 있는 성산읍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지키기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라며 "제2공항은 공군기지 일수밖에 없고 동북아 전략의 전진기지 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제주도의회 앞에서 저녁 7시부터 진행된 촛불문화재에 모인 박찬식 비상도민회 상황실장을 비롯한 문상빈 정책실장, 현진희 여성농민회장등 참가자들은 '광야에서' '일어나' 등의 노래를 합창하며 촛불문화재를 이어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