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워터폴리스 규모 늘여 사업 본격 시작

118만㎡ 2023년까지 1조2천억 투입

대구시가 도심형 복합산업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2016년 11월 일반산업단지로 지정 고시한 금호강변 검단들 금호워터폴리스 조성사업이 토지보상 문제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사업지구 전반에 대한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해 사업계획 3년만에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 대구시가 1조2천억원을 투입해 2023년 완료할 계획인 금호워터몰리스 조감도 ⓒ 대구시

이에 따라 금호워터폴리스는 당초 계획보다 사업규모는 6만6천㎡(1만8천평) 늘어나고 사업시기는 2년 가량 늦어진 내년 하반기에 착공, 2023년 말쯤 완료될 것이라고 대구시가 30일 밝혔다.

금호워터폴리스 개발사업은 대구도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총사업비 1조2천328억원을 투입하여 북구 검단동 310번지 일원에 118만3천㎡(35만8천평) 규모로 산업, 물류, 상업, 주거가 어우러진 명품 복합단지로 재탄생시키는 산업단지 개발사업이다.

이번 토지이용변경으로 금호워터폴리스 전체규모는 당초 계획보다 6만6천㎡(1만8천평) 늘어났다.

대구시 북구 검단동 310번지 일대 남측은 경부고속도로, 북측은 금호강에 둘러싸여 있고, K-2 군공항 전투기 소음 등으로 대구시가 장기간 개발의 방향을 찾지 못하던 곳이었다.

대구시는 일대 111만㎡(34만평)에 2022년까지 금호강 수변공간과 연계한 명품 복합단지(산업,상업,주거) 금호워터폴리스로 개발하기 위해 2016년 11월 일반산업단지로 지정했다.

▲ 대구시가 검단들에 조성할 금호워터폴리스 조성 예시도 ⓒ 대구시

대구 북구 검단동 유통단지에서 북쪽으로 경부고속도로와 금호강 사이에 위치한 이 지역은 현재 전자 및 물류 등 187개 공장과 전답 등을 640여 명이 소유하고 있었고 보상 문제로 사업 추진이 지체돼 왔다.

사업을 맡은 대구도시공사는 소송 등으로 토지 보상금을 찾아가지 않은 21명에 대한 2차 수용재결로 보상금 340억원을 30일 법원에 공탁함으로써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산업단지계획 변경은 금호강과의 연계를 위해 산업단지 진입도로를 사업지구 북측(금호강변)에서 경부고속도로 남측으로 노선 변경해 금호강변에 시민들이 휴식하고 즐길 수 있는 기능을 배치하였고, 사업지구를 통과하는 도시철도 3호선 연장선(엑스코선) 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 진행 중에 있어 해당노선 선형을 반영하는 등 사업지구 전반에 걸쳐 산업단지계획을 재수립하였다.

특히 대구시역을 지나는 금호강 구간 중 금호워터폴리스 주변은 하천폭이 가장 넓고 수량이 풍부하여 수려한 금호강 수변 공간과의 연계를 위해 제방도로(폭 10m) 및 단지내 제방사면 성토 구간(15m)과 공공공지 및 경관녹지(폭 5m)를 확보하고, 지구단위계획 수립시 건축선 이격(5m) 등으로 금호강과 단지사이에 최대 35m정도의 가로공원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명물 테마거리가 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 내에는 산업시설용지(347,787㎡), 복합용지(43,793㎡), 상업시설용지(41,500㎡), 지원시설용지(45,865㎡), 주거시설용지(164,386㎡) 등이 입지하고, 이번 산업단지계획 변경시 주상복합용지(77,469㎡)를 추가로 계획하였으며, 주상복합용지에는 호텔, 상업시설, 주거시설 등이 입지하여 금호강 자연경관과 연계되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대구시는 기대했다.

또한 금호강변쪽 약 2km 구간에 대규모 테마거리를 조성하여 시민들이 찾고 싶고, 걷고 싶은 수변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대구시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