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과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도민회의)는 28일 14시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강행 중단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 김종대 국회의원, 고병수 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 이헌석 생태에너지본부장, 박찬식 도민회의 상황실장,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제주도민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문제라고 전제한뒤 "지역 주민이 반대의사를 지속적으로 표명함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제주도측이 제2공항 건설사업을 강행하고 있다"며 "지난 6월 25일 세종청사에서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서 내용을 진행한데 이어 이번 달에는 기본계획 고시까지 예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앞서 정의당 심상정 대표, 김종대 의원 등은 제주제2공항 농성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박찬식 상황실장과 농성장안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제2공항 건설이 지역민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심상정 대표는 “제주도민의 뜻이 반영돼야 한다”며 도민과 의회결정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입장을 밝혔다.
공동기자회견에서 박찬식 도민회의 상황실장은 "지금까지의 사업추진과정에서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 프랑스 공항설계·감리업체인 ADPi가 작성한 보고서의 내용(보조활주로 활용방안 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은 사업목적 자체에 의문이 있다"고 강조했다.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는 "제2공항을 신설할 경우 제주도의 생태환경이 크게 훼손되고 무엇보다 현재도 처리하지 못한 쓰레기의 양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민회의는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며 “제2공항 설러불라(철회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는 상황이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주민사업에서 도민의 의견을 듣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업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주민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종대 의원은 국방부 ‘2019~2023년 국방중기계획’에서 남부탐색구조부대 계획이 확인된 것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제주가 생태·평화의 섬으로 남아있어야 한다”며 "도민회의와 제2공항 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할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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