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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민주당 평택시의원 '집창촌 활성화' 발언…논란끝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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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민주당 평택시의원 '집창촌 활성화' 발언…논란끝 탈당

성매매여성에 '유리관 속 인형' 표현도…"친구들 구경시켜 주면 좋아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기 평택시의회의 여성 시의원이 집창촌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일자 공식 사과하고 탈당했다.

민주당 지역위원회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평택시민에게 사과했다.

22일 평택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부위원장인 이해금 의원은 지난 15일 제209회 임시회 통복 재개발 계획안 관련 의견청취 중 평택역 인근의 이른바 '쌈리'라고 불리는 집창촌을 특화 거리로 만들자는 의견을 냈다.

이 의원은 "평택의 특화 거리, 역사가 있는 거리인데 꼭 없애야 하느냐. 친구들이 서울에서 오면 성매매 집결지 거리를 구경시켜주는 데 좋아한다"며 "그것을(쌈리를) 살렸으면 하는 내용도(재개발 계획안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매매 여성을 가리켜 '유리관 속 인형'이란 표현도 썼다고 한다.

당시 산업건설위원회는 제209회 임시회에 상정된 통복·안중지역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의견을 청취중이었다.

이 의원의 발언에 당시 현장에 있던 동료 시의원들과 평택시 주무 부서 관계자들은 당황했지만, 당시에는 별다른 논쟁없이 의견청취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지역민들이 발언의 부적절성을 지적하고 일부 언론에 발언 내용이 보도되기 시작하자 이 의원은 이날 공식 사과문을 낸 뒤 민주당을 탈당했다.

민주당 경기도당 평택을지역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시의원 후보를 추천한 공당으로서 다시 한번 책임을 통감하고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해당 발언은 민주당의 정강·정책에 반하는 내용이지만 공인인 평택시의원의 그릇된 언행이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집권여당인 공당으로서 시민께 깊은 유감의 뜻과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소속의 한 시의원은 "집창촌을 활성화하자는 의견은 성인지감수성이 부족해도 한참 부족한 것"이라며 "여성 인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시대 분위기에도 맞지 않는 부적절한 여성비하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연합뉴스>는 이해금 시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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