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 '리얼돌’ 산업화 발언 강력 규탄
이용주 의원 "규제 필요성 질의했으나 사회적 우려 고려하지 못한점 사죄"
국회 국정감사장에 사람의 실제 모습을 모방한 성인용 인형, 일명 '리얼돌'을 들고 나와 논란을 빗고 있는 전남 여수갑 출신 무소속 이용주의원이 19일 산자위에서 자신이 질의했던 내용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사죄했다.
이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최근 대법원 판결 이후 리얼돌 수입이 가능해지면서 많은 논란이 있었고 내용을 파악한 결과 국내에서도 이미 제작·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며 관련 부처에서 어느 정도 현황파악을 하고 있는지와 규제의 필요성에 대해서 질의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법원 판결을 계기로 국내 수입 및 제조가 많아질 수 있는 상황에서정부 부처 어느 곳에서도 이를 파악하는 곳이 없어 이러한 문제점을 바로 잡기 위해 공산품을 관리하는 산업부가 주무부처로서 사전에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였다"는게 이의원의 설명이다.
특히 "청소년 아동은 물론 특정 개인의 초상권 문제를 포함해 명확한 법적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었으나 리얼돌을 직접 국감장에 가지고 나온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을 기했어야 하는데 그러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처음 의도는 주무부처에 규제조치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하기 위함이었으나, 공개적인 국감장에까지 리얼돌을 내 보인 것은 여성의 성상품화에 대한 사회적 우려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부적절한 행동으로 신중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 상처를 입은 많은 분들과 여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앞으로 스스로를 경계하고, 작은 것 하나에도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앞서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는 18일 "성착취 산업 부추기고 여성인권 후퇴시키는 이용주 의원의 ‘리얼돌’ 산업화 발언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국민앞에 사죄하라" 요구했다.
국민연대는 "성착취 산업에 대한 강력한 규제방안을 고민해야 할 국회의원이 오히려 여자청소년과 유사한 크기의 ‘리얼돌’을 들고 나와 성산업 확장을 부추기면서 ‘산업화’ 운운하는 행태에 하나의 해프닝처럼 진행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도 반성하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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