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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일본 정부 사죄·배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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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일본 정부 사죄·배상해야"

고향 부산 15년 만에 방문해 강제동원역사관 전시 관람 후 소신 밝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92) 할머니가 고향인 부산을 찾아 재차 일본의 사죄를 촉구했다.

이옥선 할머니는 18일 오후 부산 남구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을 방문해 '나눔의 집'에서 전시 중인 '할머니의 내일' 행사를 둘러봤다.

할머니는 지난 1927년 부산 중구 보수동에서 태어났으며 15세가 되던 해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뒤 2000년이 돼서야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이옥선 할머니는 15년 만에 고향인 부산을 찾았으며 이날부터 2박 3일간 머무를 예정이며 첫 일정으로 역사관을 방문했다.


▲ 18일 오후 부산 남구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을 방문한 이옥선 할머니. ⓒ프레시안(박호경)

고령으로 최근 오랜 시간 걷지 못하게 되자 휠체어를 타고 역사관 내부를 둘러본 할머니는 입군에 놓인 방명록에 자신의 이름을 직접 써넣기도 했다.

이후 역사관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전시장 곳곳을 둘러봤으며 전시장 내 소녀상 모형을 보며 한참을 머물렀다.

전시를 들러본 소감에 대해 이옥선 할머니는 "반갑다. 우리 역사가 다 있으니까"라며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당시 상황도 담담하게 풀어냈다.

특히 일본 정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하고 싶은 말은 사죄하라는 말이다. 우리는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요구한다"며 큰 목소리로 답했다.

이옥선 할머니는 오는 20일까지 부산에 머무를 예정이며 내일은 자신이 태어난 보수동을 방문할 계획이다. 또한 초량동에 있는 소녀상 방문도 검토 중이다.

한편 이번 전시에 포함된 15명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중 이옥선, 박옥선(95), 이용수(91), 강일출(91) 할머니 등 4명만 현재까지 생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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