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바꾼 최성해 "조국과 통화는 한 번...외압 없었다"

<중앙일보> 인터뷰서...조국 "정정해주셔서 감사"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통화는 한 번이었다고 강조했다. 장관 후보자 청문회 중 자신이 조 호부자와 두 차례 통화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6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날 국회에서 열리는 조 후보자 청문회 중 최 총장과 후보자의 통화 회수가 이슈가 되자, 최 총장은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최 총장은 매체에 "4일 오전에 한차례 정경심 교수와 통화를 하던 중 이어받아 조 교수와 통화를 한 게 전부"라며 "당일 저녁인가, 그다음 날인지 정 교수 전화번호가 부재중으로 한 차례 더 들어온 것을 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 측의 전화는 두 차례 왔지만, 실제 통화는 한 차례만 했다는 뜻이다.

최 총장은 "내가 다 자꾸 (언론에) 이야기하는데 전화가 오겠느냐"며 "조 교수뿐 아니라 청와대나 정부기관 등 다른 곳에서도 '외압' 같은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총장은 "교육자로 진실만 말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동양대 총장과 통화한 사실이 있느냐'고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질문하자 조 후보자는 "제 처가 통화한 끝에 지나치게 흥분해 제가 (전화를 이어)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 의원은 "(첫 번째 통화) 5분 후에 후보자 부인(장 교수)의 전화기로 후보자가 (다시) 전화를 해서 '오전 중에 내가 부탁한 거 해달라'고 했느냐"고 재차 물었다. 두 번 최 총장에게 통화해 이번 의혹과 관련한 이야기를 했느냐는 뜻이다.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도 "최 총장이 (조 후보자와 통화를) 두 번 했다고 주장한다"며 통화내역 제출을 요청했다.

최 총장은 이 같은 지적이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한 셈이다.

청문회 중 최 총장의 <중앙일보> 인터뷰 내용이 알려지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를 언급했다. 조 후보자는 이에 관해 "(최 총장이) 정정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