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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책임을 LG계열사에 떠넘기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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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책임을 LG계열사에 떠넘기지 말라"

참여연대 "LG카드채 계열사 인수시 배임 등으로 고발"

LG그룹이 LG카드를 매각하기로 하면서 LG그룹 계열사들에게 8천억원어치의 LG카드채를 인수하도록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지자 참여연대가 “계열사에게 명백한 배임을 강요하는 행위”라면서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LG투자증권 노조 등 LG계열사의 강력한 반대에 이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의 이같은 강력한 반대입장 천명으로, 구본무 회장 담보주식을 돌려받는 대신 LG계열사에게 LG카드채 인수를 떠맡기려는 구회장측의 시도는 커다란 어려움에 봉착할 전망이다.

***"LG그룹, 구본무 회장 책임을 계열사에게 떠넘기려 해"**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소장 :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16일 논평을 통해 “LG계열사들의 LG카드채 인수는 배임에 해당될 것”이라며 “카드 부실에 책임없는 LG전자 등이 LG카드 부실로 인한 구본무 회장의 책임을 부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구본무 회장은 지난 11월 23일 LG카드 채권단에게 LG카드 정상화를 위해 올해까지 3천억원, 내년 상반기까지 7천0억원 등 총 1조원의 자본조달을 약속했으며, LG지주회사 지분 5.06%를 담보로 제공했다”면서 “그러나 오늘 구본무 회장과 LG카드 채권단은 이같은 합의를 뒤엎고, 구본무회장의 개인 책임을 LG지주회사의 자회사들에게 전가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따라서 LG지주회사의 자회사들이 구본무 회장의 개인책임을 대신하여 카드채를 인수하는 것은 명백히 배임에 해당된다”며 “LG지주회사 자회사들의 경영진이 만약 이러한 불법적인 요구를 수용하여 LG카드채를 인수한다면 참여연대는 부실계열사를 지원하기 위한 부당지원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과 함께 검찰에 배임혐의로 인한 책임추궁 및 주주대표소송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참여연대는 나아가 “또한 LG카드 채권단의 요구는 배임과 부당행위를 강요하거나 또는 지시하는 일종의 범죄 교사(敎唆)에 해당하는 행위로서 불법행위에 대한 공범으로서의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면서 “참여연대는 이러한 사태는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강하게 의심하고 있는바, 이 또한 단순한 카드사 부실사태에 대한 관치금융의 잘못을 넘어 개별기업의 이사회를 상대로 한 배임교사에 해당할 것”이라고 채권단과 정부를 함께 묶어 비판했다.

***LG계열사 주식 동반 폭락**

16일 LG카드 채권단에 따르면, 이날 채권단과 LG그룹은 협의를 통해 LG그룹은 8천억원의 LG카드채 매입 등 채권단의 요구를 들어주는 대신 채권단은 구본무 회장이 채권단에 담보로 맡긴 LG(주)지분 5.46%는 LG카드 원매자가 나타나면 돌려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16일 증시에서는 LG계열사들이 동반폭락하는 등 투자가들은 구본무 회장 일가의 책임 전가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했다.

이래저래 시장에서 나날이 신뢰를 상실해하고 있는 것이 국내 서열 2위 LG그룹의 암울한 현주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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