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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조국 딸 생기부 공개는 패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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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조국 딸 생기부 공개는 패륜"

조국 딸, '생활기록부' 유출자 고소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유한국당 측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생활기록부를 공개한 것에 대해 "어린아이의 신상기록 같은 것을 가지고 정쟁의 도구로 쓰는 행위를 보면서 참 패륜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후보자 어머니, 아내, 딸을 증인으로 세워 회의장에서 증인을 채택하려는 패륜을 저지르더니 이제는 생활기록부까지 공표함으로써 또 한번의 패륜을 저지르는 행위를 한 것을 보고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공익제보를 받은 내용이라며 조 후보자 딸의 한영외고 생활기록부를 언론에 공개했다.

이 대표는 "생활기록부는 개인정보일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학교법상으로 절대로 공개하거나 유출해서는 안되는 사안"이라며 "정치를 하려면 기본을 갖춰야 한다. 기본을 안 갖추고 패륜을 거듭 일삼으면서 어떻게 국민들의 공감을 얻겠냐"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6일 재송부할 때까지의 기간에 당은 최대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잘 지켜나가는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주민 민주당 최고위원 역시 "초중등교육법과 개인정보보호법을 종합하면 이러한 행위는 5년 이하 징역 오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며 "관련해서 조국의 딸이 이미 고소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수사 역시 신속하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과 인사청문회 준비단 등에 따르면 전날 조 후보자의 딸인 조모 씨는 자신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등이 유출된 경위를 수사해달라며 경찰에 고소했다.

고소장에는 자유한국당 곽상도·주광덕 의원실을 통해 자신의 한영외고 생활기록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재학 당시 성적 등 언론에 유출된 데 관여한 성명불상자를 처벌해 달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영외고 생활기록부와 부산대 의전원 학점 등이 공개된 언론사 기사를 첨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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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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