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를 놓고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이 핵심 의혹과 관련한 답변에 대해 충분한 해명이 되지 않았다며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김도읍 한국당 의원(부산 북구·강서구을)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국 후보자는 딸 입시부정, 장학금 특혜, 논문 제1저자, 사모펀드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시종일관 모르쇠로 답변만 되풀이한 기자간담회를 도대체 왜 열었나"라고 비판했다.
앞서 조국 후보자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딸의 서울대 장학금 특혜 수령에 대해 '장학금을 신청한 적이 없는데 어떻게 됐는지 알지 못한다, 장학금 수여기준과 사유를 알지 못한다'고 했고 단국대 의혹 논문 제1저자 등재 문제에 대해서는 '왜 제1저자가 됐는지 저희도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한 조국 후보자 아내와 자녀가 투자한 코링크PE 사몬펀드 관련해서는 '코링크라는 이름을 이번에 처음 들었다', '펀드구성이나 운영과정에 대해 몰랐다'고 말했다.
김도읍 의원실이 조국 후보자 기자간담회 내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모른다, 알지 못한다'로 답변한 횟수가 55차례, '이번에 알았다'는 답변 횟수가 6차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며 답변을 한 횟수도 7차례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도읍 의원은 "언론을 들러리 세워 자기변명만 늘어놓고 국민적 관심사인 핵심 의혹에 대해서는 시종일관 모르쇠로 답변했다"며 "이는 국민을 무시하고 국회를 기만하는 행태이며 대국민 사기간담회로 국민을 속이려 한다면 더 큰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2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간담회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간담회는 조국 후보자 딸의 학사 비리를 주제로 한 1세션, 가족 사모펀드 의혹 집중하는 2세션, 가족 사학재단인 웅동학원 및 부동산 거래 의혹을 조명하는 3세션으로 나눠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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