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마사지를 받았다며 업소 종업원을 협박해 금품을 훔쳐 달아난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20)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 8월 20일 오전 1시쯤 부산 해운대구 한 마사지 업소에서 카운터에 보관 중인 현금 406만원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일행 가운데 B(17) 군이 먼저 손님인 척 들어가 마사지를 받는 사이 이어 들어온 A 씨가 후배인 B 군이 미성년자인데 불법 마사지를 해도 되냐며 종업원들을 방에 모아놓고 추궁했다.
이 과정에서 나머지 3명은 종업원들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현금과 캐리어,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났고 이들은 훔친 돈으로 유흥비에 모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불법 마사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범행 당시 도주했던 차량을 특정해 A 씨 등을 차례대로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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