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부산시유도회 문제 있었다" 감사서 총 10건 행정조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부산시유도회 문제 있었다" 감사서 총 10건 행정조치

대회 출전 선수 체중계체 시간 임의 변경과 행정 절차 등 문제 드러나

부산시유도회 회장과 일부 간부들의 갑질 횡포에 대한 폭로가 터져 나온 가운데 시체육회 감사결과에서도 절차상 하자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체육회는 지난 6월 17일부터 7월 22일까지 부산시유도회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한 결과 총 10건의 행정조치를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 지난 6월 5일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유도회 회장과 집행부의 내부 비리를 폭로하고 있는 유도인, 학생, 학부모들. ⓒ프레시안(박호경)

앞서 지난 6월 5일 '부산 유도의 밝은 미래를 바라는 지도자, 학생, 학부모 일동' 모임은 기자회견을 통해 "부산시유도회 회장과 집행부의 직권남용과 비리, 갑질 횡포에 대한 검찰 고발과 감사를 촉구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들은 부산시유도회 서정우 회장이 유도회를 사조직화하고 있다면서 '17년 지난 매트 반납', '공식 직책 없는 관계자들의 직권남용', '체육관 관장 징계 회유 발전기금 강요', '부산시청 유도팀 비리, 소속 선수의 김영란법 위반' 등의 비리가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유도회는 지난 6월 11일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조목조목 해명에 나서며 양자간에 고소, 고발을 통한 법적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논란에 대해 시체육회에서 특정감사를 실시한 결과 결백을 주장했던 유도회의 입장과는 달리 일부 행정 절차상의 하자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부산시종합유도대회(4월 28일) 출전 선수의 체중계체 시간을 대회 운영요원으로 동원된 특정 관장들의 체육관 소속 선수들만 3시간 먼저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시유도회는 운영 상황이 열악해 대표자 회의를 통해 결정한 사안이라고 해명했으나 대한유도회는 '경기 참가 모든 선수들의 계체시간은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판단하면서 시체육회는 관계자들의 처분을 조치했다.

또한 시유도회 정세영 부회장이 이사회비를 미급했다는 이유로 '직무 정지 2년'을 시켰다는 부분도 제한조치에 대한 규정이 제정되지 않았기에 부적절하다고 판단되기에 직위 복권을 지시했다.

특히 그동안 시유도회 부회장으로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있던 김모 씨의 경우 시체육회에서 인준한 임원이 아니며 재정후원자로서 분리해야 하기에 '부회장' 명칭 사용을 금지시켰다.

이외에도 '대학 동아리팀 등록비 남부 강요', '전 사무국장의 이사회 참석', '삭단 요청 절차' 등 시유도회 행정적인 부분에서 미흡한 점이 발견되면서 총 4건의 개선요구 결정이 내려졌다.

다만 '부산시청 유도팀 감독 품위 손상', '시청 유도팀 선수 부당 활동', '징계처분으로 협박해 관장들에게 발전기금 요구' 등 3건에 대해서는 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로 이관해 처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체육회는 '시유도회 S모 씨의 직권남용', '이사회 안건 무효 처리', '시유도회 공금으로 회장의 변호사 비용 처리', 'S모 씨의 시유도회 스포츠공정위원회 간사 활동 부적절' 등의 사안에 대해서는 감사결과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부산시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감사 결과에 대해서는 시유도회에 2개월 안에 처리한 결과를 보고하도록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유도회는 끝없는 내부 갈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서정우 회장마저 부산항운노조 승진비리에 가담한 혐의(배임중재)로 현재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1심에서 검찰은 징역 6개월을 구형했으며 금고 이상의 형이 선고될 경우 회장직을 잃게 된다. 특정 감사에서 일부 문제점들이 드러난 가운데 회장 자리마저 공석이 될 경우 지역 유도 발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