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7살 여자아이의 몸에 여러 개 멍 자국이 발견돼 경찰이 아동학대 수사에 나섰다.
14일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 18분쯤 울산 남구 한 병원 응급실에 A(7·여) 양이 호흡이 멈춘 상태로 실려 왔다.
A 양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호흡이 멈춘 상태였고 입에서는 피가 섞인 거품이 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 양의 몸 상태를 살펴보던 의사는 배와 다리 등에서 멍 자국을 발견했고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에서 부모는 아이가 열이 나 해열제를 먹이고 재웠는데 열이 39도까지 올라가자 병원에 데리고 왔다고 진술했다.
또한 몸의 멍에 대해서는 평소 형제들끼리 자주 다퉜는데 그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동학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하고 있는 한편 A 양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