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던 피의자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19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10분쯤 인천국제공항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A(61) 씨를 긴급 체포했다.
이후 오후 6시 24분쯤 부산경찰청에서 조사받기 위해 대기 중이던 A 씨는 부인과 통화하다 갑자기 "숨을 쉴 수 없다"며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
이를 본 담당 경찰관은 곧바로 119에 신고했고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구급대원의 지시대로 경찰관이 응급조치 했다.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환자실 병상 부족으로 다른 병원으로 후송하던 중 증세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결국 숨졌다.
119 구급대원은 출동 당시 A 씨가 혈압은 조금 높은 수치로 의식은 없고 호흡만 낮게 하는 상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10년 전부터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서울에 있는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 약을 복용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며 유족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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