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부산과 울산에도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하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0일 부산과 울산은 제주도남쪽해상에서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흐리고 오전에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전지역으로 확대되겠다.
이후 11일 새벽부터는 상층 기압골이 우리나라 북동쪽으로 빠져나감에 따라 장마전선은 점차 남동진해 오후에는 일본 부근으로 남하할 것으로 예상돼 내일 새벽에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가 그치겠다.
특히 이날 저녁부터 내일 새벽까지 부산 동쪽 지역인 기장군, 금정구, 해운대구를 중심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겠다.
이번 장맛비는 장마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 이동경로와 속도에 따라 부산 동쪽 지역의 강수 시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고 강수량도 증가할 수 있어 호우특보로 발효될 가능성이 높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부산 24도, 울산 24도, 경남 23~25도 평년보다 1~5도 낮겠고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22도, 울산 21도, 경남 20~22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동부 앞바다에서 0.5~3.0m, 남해동부 앞바다에서 1.5~4.0m로 높게 일어 너울성 파도로 인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낚시객과 해수욕장 입욕객들도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부산과 울산은 호우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어 산사태와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며 "해안을 중심으로 시속 35~60k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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