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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코리아 사천공장, 주차금지 ‘갑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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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코리아 사천공장, 주차금지 ‘갑질’ 논란

협력업체 직원들은 주차를 어디에 해야 하나?

경남 사천시 BAT코리아공장에서 협력업체 직원들의 자동차를 사내주차장에 주차하지 못하도록 공고해 사측의 갑질 논란이 도마 위에 놓였다.

4일 BAT코리아와 협력업체 직원들에 따르면 지난 6월 28일 사측이 사내 주차장 이용에 대한 공고문을 공지했다.

공고문에는 오는 7월 8일부터 전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에게 사용주차장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공고문에는 “직원을 대상으로 주차장을 허용하고. 협력업체 직원에 대한 이용을 제한 한다”며 “등록된 차량만 주차장 이용이 가능하다고 미등록 차량에 대해서는 주차장 이용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BAT코리아 공고문ⓒ제보자

또 “제한시간은 오전 3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오후 6시부터 오전 3시까지는 허용 한다”며 “바리케이트 진출입시 미등록차량을 식별 한다”고 했다.

이에 협력업체 이모(55)씨는 “요즘 세상에 갑질 회사는 앞으로 경영이 어려움에 처할 것이다”며 ”다 같이 고생하는데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을 구분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박모(48)씨는 “앞으로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지 못하면 어디에 주차를 해야 한단 말인가, 도로변에 지금도 주차 할 곳이 없는데 머리위에 올려야 하냐”며 “인근 회사인 경남태양유전에서는 직원과 협력업체 관계없이 사내주차장에 주차 하지 않고 도로변에 주차하면 주차위반 경고장을 부착시킨다고 하는데 주차장에 주차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사측의 갑질 횡포가 아니냐”고 꼬집어 말했다.

BAT 박해호 이사는 “생산설비 증축으로 인해 사원들이 많이 늘어나 주차공간이 협소해 협력업체에 공문을 통해 협조를 구했다”며 “회사 외부에 주차를 하고 도보로 회사에 들어오는 불편이 뒤따라도 협력업체직원들이 당분간 불편을 감수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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