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사건을 은폐하려고 회유·협박해 2차 가해를 저질렀다며 더불어 민주당 민덕희 의원의 사퇴요구가 연일 거리집회로 이어지면서 민의원에 대한 지역민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어 다가오는 총선을 앞두고 선거에도 적지않은 영향이 미칠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민의원이 현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여수갑지역위원원장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최근 택지개발과 관련해 특혜의혹에 중심에서 곤혹을 치루고 있는 주위원장에게 또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덕희의원 제명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의 성공회대 이우경 전도사는 25일 여수시 국동에 위치한 히든베이 호텔에서 시국기도회를 열고 민의원에 대한 사퇴를 거듭 촉구하며 민의원을 압박했다.
이날은 히든베이호텔에서 민덕희의원이 한울로타리클럽 신임회장으로 취임하는 날로 많은 내빈들을 초대한 날이다.
이우경 전도사는 행사장 정문 앞에서 "성폭력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회유·협박·교사한 인물이 무슨 염치로 봉사단체의 회장을 맡을 수 있는지 뻔뻔하기까지 하다"며 작심 비판했다.
이전도사는 또 "일반 회사에 비유하자면 사장이 신입사원을 성폭력 했는데 부장격인 민덕희 사무국장이 역할에 충실한 것"이라며 "피해자에 대한 사과의 진정성을 찾아볼수가 없고 거짓 증언으로 이웃을 해하려 하고 약자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민덕희 의원을 규탄한다. 정의와 진실이 누구의 편인지 끝까지 한번 해보자"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이날 다른 행사로 이곳을 찾게 되었다는 시민 김모(여 56세)씨는 민의원에 대해 "정말 떠떳하다면 본인에 대한 비난을 저터록 퍼부어 대는데 고발을 하면 될텐데 지켜만 보고 있는게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시민단체와 시민들을 무시한 처사아니냐" 고 비난을 쏟아냈다.
또다른 시민 이모(59세 남)씨는 "여성단체등에서 연일 거리시위를 이어가고 있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행사장 마다 찾아다니는것을 보면 얼굴에 철판을 깔은것 같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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