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제69주년을 맞아 부산에도 호국 유공자를 기리는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는 6·25 참전용사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전하기 위해 25일 오전 시청 1층 대강당에서 '6·25전쟁 제69주년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기념행사에는 주요 기관장과 참전유공자 및 유가족, 보훈단체장, 일반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범 6·25 참전유공자 표창과 회고사, 기념공연,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기념행사는 6·25전쟁의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고 온 국민이 희생과 헌신으로 나라를 지킨 6·25 참전유공자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담은 마음으로 마련됐으며 기념행사가 끝난 후에는 참전유공자의 자긍심 높이도록 수상자와 참전유공자 등을 위한 위로연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앞서 오전 9시 30분에는 UN기념공원에서 한국자유총연맹 부산지부 주최로 '제69주년 6·25전쟁 참전 UN전몰용사 추모제'가 진행됐다.
한편 오거돈 부산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여섯살이 되던 해 6·25전쟁이 막을 내렸다"며 "중학교 졸업할 때까지 국제시장에서 살았는데 그 때 기억은 5년 전 영화로 나왔던 '국제시장'보다 더 생생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를 위한 일에 헛된 희생은 존재하지 않는다 해도 당대 국민들은 너무나 혹독한 세월을 견뎌왔다"며 "전쟁에서 가족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였던 호국 유공자들에게 온 마음을 담아 감사를 전한다"며 "참된 삶이 무엇인지 보여주셨던 정신을 오래도록 보존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월은 흘러 엄혹한 역사의 한 페이지가 넘어가고 있다"며 "작년 4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손을 맞잡은 아래 지난주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북,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까지 한반도에 평화가 오고 있음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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