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60대 남성이 이틀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62) 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2일 오후 4시 15분쯤 부산 동래구 한 길에서 술을 마시던 중 흉기로 B(49) 씨의 가슴, 옆구리, 양팔 부위 등을 4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 씨는 B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평소 가방 안에 소지하고 다니던 흉기를 꺼내 홧김에 휘둘렀다.
112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했을 때 A 씨는 이미 달아난 뒤였고 곧바로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아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거지 주변 잠복과 휴대폰 실시간 위치추적을 통해 수사를 벌이다 A 씨의 지인들 상대로 자수하도록 설득해 줄 것을 유도했다.
결국 A 씨는 이날 범행 후 이틀 만인 24일 오전 3시 55분쯤 경찰에 자수했고 범행을 모두 시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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