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동물질병 청정 으뜸 전남’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동물질병 및 축산물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이는 지난 2013년 이후 6년 만인 올해 구제역은 물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비 발생 원년을 달성한데 이어 이를 항구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것이다. 최근 구제역과 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중국·베트남 등 인접국가와의 인적·물적 교류 증가로 국내 유입 위험성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번 종합대책 추진 기간은 오는 2023년까지 5개년이다. 비전은 ‘도민과 함께!, 동물질병 청정 으뜸전남 기틀 마련’으로 정했다. 목표는 ‘동물질병 Down, 축산물안전 Up, 소비자신뢰 확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성과 중심의 업무환경 조성 ▲국가재난형 동물질병 청정 방어 ▲동물질병=사람질병 능동 대응 ▲소모성 동물질병 통제 ▲동물방역 스마트 접목 ▲전남산 축산물안전 책임 ▲농장 자율방역 강화 ▲방역시스템 환류 등 8개 전략 23개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전략별로 성과 중심의 업무환경 조성을 위해 방역조직 체질 개선, 분야별 역할분담 강화, 예산 확대 및 운영 효율화 등을 추진하고, 국가재난형 동물질병 청정 방어를 위해 구제역과 고병원성 AI 특별방역대책과 해외 악성 동물질병 차단을 추진하며, 동물질병=사람질병 능동 대응을 위해 국내 발생 인수공통전염병 적극 대응키로 했다.
또 소모성 동물질병 통제를 위해 고질적 생산성 저하 질병 지원 확대, 돼지 4대 소모성질병 관리, 소 결핵병 및 브루셀라병 청정화 촉진 등에 나서고, 동물방역 스마트 접목을 위해 축산농장 CCTV 구축, 축산차량 GPS 장착 정착, 드론 소독시스템 도입, 가금농장 관리 플랫폼 개발을 추진한다.
전남산 축산물안전 책임을 위해 기본이 탄탄한 축산물안전 체계 구축, 국민 눈높이에 맞는 유통관리, 생산자-소비자 상생 구조를 추진하고, 농장 자율방역 강화를 위해 방역교육과 홍보 지속 및 현장소통을 확산하며, 긍정적 방역시스템 환류를 위해 동물방역시책 평가제 도입, 질병관리등급제 확대 시행, 축산농가 진료비 지원 등을 추진한다.
이번 투자 사업비는 10개 분야 72개 사업에 6천753억 원이다. 재원은 국비 2천829억 원, 지방비 2천793억 원, 기타 1천131억 원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인력 운용 및 장비 지원에 1천576억 원, 구제역 방역에 858억 원, 고병원성AI 방역에 398억 원, 소 질병 방역에 302억 원, 돼지질병 방역에 31억 원, 가금류질병 방역에 114억 원, 방역 인프라 설치에 210억 원, 선제적 방역활동에 1천917억 원, 축산물안전에 1천104억 원 등이다.
전라남도는 그동안 종합대책 5개년 계획 수립을 위해 T/F를 운영하고, 축종별 단체장 간담회, 전문가 협의회, 농정혁신 축산분과위원회 등을 실시해 계획의 비전과 목표를 설정, 가장 효과적 투자 방향 등을 반영했다. 종합대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정부에 제도 개선과 국비 지원 확대를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지역 국회의원과 출향 공직자의 협조를 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은수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축산농가, 축산단체, 전문가 등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대책을 마련했다”며 “김영록 도지사의 도정 목표인 ‘내 삶이 바뀌는 전남 행복시대’ 실현을 도민이 피부로 체감하도록 사업비 확보와 지원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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