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조선일보> 칼럼, 팩트에 문제가 있다"

6일자 <오늘밤 김제동>서 "강의료 조선일보 캠페인에 기부"

고액 강연료 논란에 휘말린 방송인 김제동 씨가 자신이 진행하는 KBS의 <오늘밤 김제동>(이하 오늘밤)에서 해당 문제를 직접 거론했다. 이와 관련한 <조선일보> 칼럼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김제동 씨는 지난 6일 <오늘밤>에서 이날 <조선일보> 한현우 논설위원의 '만물상' 코너를 언급하며 "팩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씨는 "개그맨 김제동이 15일 대전 한남대에서 청소년과 학부모 대상으로 1시간 30분 강연하고 1550만 원을 받기로 했다고 한다. (...) 김제동은 시청률 2% 안팎의 시사 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을 진행하면서 월 5000만 원 넘게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한 위원 글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씨는 "시청률 2% 안팎이라고 했는데 어제 (시청률은) 4.6%고 평균 4% 안팎, 최고 6.5% 나왔다"며 "사실관계를 잘 보고 써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받는) 강의료는 <조선일보> 스쿨업그레이드 캠페인과 모교에 5000만 원씩 합쳐서 1억 원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또 "기획사에 연예인이 나 혼자고 식구들이 여섯"이라고 부연했다.

김 씨는 자신의 문제를 프로그램에서 직접 언급한 이유는 "프로그램과 관련된다는 점"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도 전했다.

지난 3일 김 씨의 한남대 강의료 수준이 알려지자 대덕구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입장문을 내 재정 상태가 열악한 대덕구가 김 씨에게 지나친 강의료를 제공하는 배경이 있는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대덕구는 6일 해당 행사를 취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