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안강읍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에서 폭행
, 인권침해
, 회계부정 및 횡령 등의 종합백화점식 비리사건이 터졌다
. 더욱이 이 시설은 지난해 경북장애인옹호기관이 경주시를 통해 입소자 폭행
, 사생활 침해
, 비리횡령 등으로 수사의뢰를 했음에도 수사 일정을 알려주는 등 조사가 지지부진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돼 관계기관의
'봐 주기
' 논란으로 확대되고 있다
. 지난
2011년
5월 설립 인가된
'H'장애인거주시설은 지적장애인
30여명이 거주하는 시설로 그간 관내 기업과 관공서 등에서 봉사활동과 위문품 전달 등이 이어지는 모범시설로 알려졌다
. 그러나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던 이 시설 원장
A씨의 백화점식 비리는 관계자의 제보가 지난
5일 모 방송사의 방송을 타면서 그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 관계자의 제보에 따르면 부식비 등의 사용내역을 허위기재해서 보조금
, 후원금 등을 상습적으로 부당하게 사용 또는 횡령해 거주자들의 급식 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등의 부당대우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또 장애인 폭행은 물론 상수도가 있음에도 이를 사용치 못하게 해 누렇게 오염된 지하수로 장애인을 씻기며 생활관내
CC-TV를 설치해 입소자의 사생활을 침해했다는 것이다
. 이와 함께 직원들에게 후원금 할당액을 정하고 후원금 모집실적을 공개장소에 비치해 모금을 독촉했는가 하면 업무와 관련 없는 노동지시까지 근로기준법 위반을 일삼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 이와 함께 간호조무사를 직원으로 허위 등록시켜 놓고 그 급여를 가져가는 등과 간이영수증을 위조해 이득을 취했고 과다한 원장의 월급을 경주시의 지적에도 시정치 않았으며 수사가 시작되자 이에 대한 증거인멸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 더욱 문제인 것은 이 같은 거주시설의 비리가 감독관청인 경주시에 알려졌고 수사기관인 경주경찰서에 수사의뢰가 됐음에도 이에 대한 경주시의 감사
, 경주경찰서의 수사가 지지부진했다는데 있다
. 지난
3월 경주경찰서의 거주시설 압수수색 일정이 시설 원장
A씨에게 알려져 압수수색 하루 전 날
, 원장
A씨가 시설직원에게
CC-TV 등 관련 자료의 인멸을 지시한 것이 밝혀져 경찰이 이를 두둔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 경주시는 직원들이
3년 전에도 외장하드에 자료를 담아 시설의 비리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지만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주시 또한
'봐 주기
' 유착 의혹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원장
A씨의
"성실히 조사 받겠다
"는 해명에 경주경찰서는 "이번 주 수사를 마무리 짓고 검찰에 사건을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도를 넘은 장애인 인권침해라는 논란으로 관계기관의 종합적이고 심도 있는 감사가 요구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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