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올해 폭염, 집중 호우, 태풍 등 이상기후에 따른 여름철 축산재해 예방을 위해 ‘축산 분야 재해 유형별 대응 요령’을 마련해 축산농가 피해 대책 추진에 온힘을 쏟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올해도 무더위가 일찍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군별 피해 예상지역을 사전 점검해 피해 발생 시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신속한 피해상황을 접수해 긴급 복구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매년 여름철 폭염(일 최고기온 33℃ 이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난해 ‘가축 폭염피해 예방 항구대책’을 세우고, 올해 3개 사업에 94억 원을 들여 가축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또 폭염에 취약한 축산농가 보호를 위해 폭염 방지 시설·장비 20억 원, 폭염 고조 기간인 오는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가축 폐사 예방을 위해 고온스트레스 완화제 14억 원, 가축재해보험료 지원 60억 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여름 사상 유래 없는 폭염이 장기화되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전국 최초로 예비비 등 100억 원을 긴급 투입해 폭염 대응 시설·장비 및 고온스트레스 완화제 등을 지원했다.
그 결과 가축 폐사 등 피해 규모가 전국적으로는 7천814마리로 전년보다 70% 늘어난 반면, 전남에선 97만 1천 마리로 4% 줄었다. 김영록 도지사의 강한 신념이 폭염으로부터 전남 축산을 지켜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배윤환 전라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자연재해가 대부분 불가항력으로 발생하나 대비를 철저히 할 경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가축 및 축사 온도 관리가 매우 중요하므로 축산농가에서는 축사 지붕 물 뿌려주기, 차광망 설치, 환풍기 가동 등을 실시하고, 가축의 면역력 향상을 위해 비타민, 미네랄, 신선한 물을 충분히 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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