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기관의 5월 4주차 정례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 응답은 46%,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율은 전주 대비 2%포인트 상승, 부정 평가율은 3%포인트 하락하며 긍·부정률이 역전됐다. 직전 5주간 긍·부정률은 4월 3주부터 긍정 48%-부정42%, 긍정 44%-부정 47%(4월 4주), 긍정 45%-부정 46%(5월 1주), 긍정 47%-부정 45%(5월 2주), 긍정 44%-부정 47%(5월 3주)로 나타나는 등 엎치락뒤치락 하는 양상이다.
전주 대비 국정 지지도가 2% 상승한 이번주 조사 기간에는 문 대통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했고, 검찰·경찰이 '장자연 리스트' 사건과 '버닝썬' 사건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이 있었다.
같은 기간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6%, 자유한국당 24%, 정의당 9%,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 0.4%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한국당은 변동이 없었다.
민주당은 지난 2월부터 30% 후반대를 기록하다 5월 2주 40%로 상승했으나 최근 2주 연속 2%포인트씩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큰 흐름에서 보면 작년 지방선거 때 50%대를 기록한 이후 같은해 가을·겨울과 올해 봄에 이르기까지 계속 30%후반 전후의 정당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당은 작년까지 줄곧 10%대 이하에 머무르던 지지율이 올해 2월말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20%대로 올라섰고, 4월까지 20%대 초반을 유지하다 지난 4월말 '패스트트랙 사태' 당시 보수 지지층이 결집하며 20%대 중반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 5월 1주 26%를 기점으로 오히려 다시 완만하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당이 장외 투쟁을 이어가며 강경 보수 결집을 유도하는 전략이 지지율 확장의 한계에 부딪힌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올 법하다. 20%대 중반이 '보수 결집'의 상방 경직성을 나타내는 한계선이라는 얘기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때도 여론의 20%는 탄핵에 반대했었다.
갤럽이 자체 시행한 이번 조사는 유·무선 무작위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시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였다. 상세 설문지 문항 및 통계보정 기법 등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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