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모텔에서 마약을 투약한 뒤 속옷 차림으로 돌아다니다 투신 소동을 벌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강모(40)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강 씨는 지난 23일 오후 12시 35분쯤 부산 수영구의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는 이날 모텔 복도에서 팬티만 입은 상태로 돌아다니며 횡설수설하다가 이를 이상하게 여긴 업주가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강 씨가 투숙했던 방에서 필로폰 투약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를 발견했다.
이후 경찰이 현장 조사과정에서 강 씨에게 필로폰 투약 여부를 추궁하자 갑자기 고함을 지르며 돌발적인 행동을 하면서 창문 방충망을 찢고 밖으로 뛰어내리려 했다.
경찰은 강 씨에게 수갑을 채워 먼저 보호 조치를 한 뒤 실시한 소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긴급체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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