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을 판매한 일당이 필로폰을 투약해 환각증세를 보인 구매자의 고급 외제차를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마약 공급책 황모(42)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모(29·여)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또한 이들로부터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송모(35) 씨 등 3명도 구속송치 했다.
황 씨 등은 지난 4월 23일부터 5월 21일까지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해 필로폰 16.21g과 대마초 12.16g을 판매하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황 씨는 송 씨에게 필로폰 0.3g을 판매한 뒤 이를 투약한 송 씨가 환각상태를 보이자 2억원 상당 마세라티 차량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도난차량 이동경로와 CCTV 영상을 분석해 황 씨 등을 검거하는 한편 이들이 마약을 유통한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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