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번째 전국경제투어 일정으로 방문한 충북에서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에서 국민 건강의 꿈과 함께 경제 활력의 새로운 바람이 일어나길 기대한다”며 정부차원의 바이오헬스 산업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오송 C&V센터에서 진행된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국민 여러분, 충북도민과 지역경제인 여러분, 우리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3대 신산업으로 선정했고 벤처 창업과 투자가 최근 큰 폭으로 늘고 있다.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6%, 500억 불 수출, 5대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국가 바이오헬스 혁신 비전 발표에 이어 충북도가 바이오헬스 육성방안을 발표한다. 충북은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2030년까지 120개 과제에 8조 2000억 원을 투자해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한다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 정부도 함께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2017년 세계시장 대비 2%인 한국의 세계 바이오시장 점유율을 6%까지 끌어올리는 데 충북이 앞장서겠다”며 2030년까지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바이오 미래 성장기반 조성, 천연물·화장품 혁신 생태계조성, 바이오헬스 국가산단 조성 등 4개 분야 120개 과제, 8조 2000억 원의 투자계획을 담은 ‘충북도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전략’을 소개했다.
또한 2030년경 세계 바이오시장에서 대한민국 점유율을 6%까지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하겠다는 충북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집권 3년차 경제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이 필요한 시점에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발원지이자 심장부인 충북 오송에서 바이오산업의 획기적인 도약의 계기를 마련,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 바이오산업이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56달러)에 불과한 실정으로, 세계 바이오시장 규모는 앞으로 연평균 7%씩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 오송은 국내 최초로 국가 주도 바이오·보건의료산업 특화단지가 조성된 곳으로, 식약처 등 6대 국책기관이 밀집되어 있으며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와 4개 핵심연구개발지원시설까지 추가로 건립돼 첨단의료제품 개발에 필요한 인력과 첨단장비를 갖추고 있다.
즉 아이디어 단계부터 사업화까지 One-Stop 서비스가 가능한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는 평이다.
이날 오송입주 기업인 ㈜메타바이오메드 오석송 대표와 이상훈 ABL 바이오 대표, 충북대학교 한헌석 병원장 등은 최적의 하드웨어 인프라를 구축한 오송이 제약바이오산업 인력양성 및 바이오벤처기업에 대한 응용개발 연구개발, 신약개발 효율성 제고를 위한 조직칩 상용화 기술개발 지원 등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갖춰 그 역할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앞으로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체계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청주 시내의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중앙공원을 둘러보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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