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대통령님 청주의 도시공원을 지켜주세요”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대통령님 청주의 도시공원을 지켜주세요”

청주도시공원대책위, 22일 오송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 호소

▲청주도시공원지키기 시민대책위원회가 22일 충북 청주시 오송C&V센터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도시공원 살리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어린이들의 손편지와 서한문 등은 청주출신 송재봉 청와대 행정관에게 대신 전달했다 ⓒ프레시안(김종혁)

“대통령 할아버지 제가 사랑하는 구룡산 숲속 친구들을 어떻게 살릴까요?”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 두꺼비마을에 사는 한 초등학생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쓴 손 편지의 내용이다.

청주도시공원지키기 시민대책위원회 회원 30여명은 22일 청주 오송C&V센터를 방문한 문 대통령에게 아이들이 쓴 손 편지와 꽃다발을 전달하기위해 기다렸다.

대책위는 “21012년 7월31일 문 대통령이 후보시절 두꺼비생태공원을 방문해 ‘원흥이 방죽을 지켜줘서 고맙다. 구룡산을 비롯한 자연생태계를 잘 보존해 달라’고 한 말을 기억한다. 이제는 구룡산과 인연이 있는 대통령이 지켜 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시 문 대통령이 원흥이방죽에서 아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과 사인 판을 크게 들고 대통령의 방문을 기다렸다.

또한 ‘대통령님 편지를 받아주세요’라는 손 글씨와 ‘구룡산의 30%가 파괴됩니다’ 등 현수막을 펼쳐들고 도시공원 민간개발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2년 후보시절 청주 두꺼비생태공원을 방문해 해준 사인과 당시 어린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 ⓒ프레시안(김종혁)

그러나 경호 차량에 둘러싸여 순식간에 지나치는 대통령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대책위는 ‘혹시 창문이라도 내리려나?’하는 기대감도 내비쳤지만 이뤄지지 안았다.

결국 아이들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손 편지와 꽃다발, 대책위의 ‘청주 도시공원 보존을 위한 대책 촉구 서한문’ 등은 청주출신 송재봉 청와대 행정관에게 대신 전달됐다.

송 행정관은 “여러분의 뜻을 잘 알고 있다. 관련부서에 잘 전달해서 성의껏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청주도시공원지키기 시민대책위원회가 준비한 어린이 손편지와 서한문 ⓒ프레시안(김종혁)

대책위는 서한문에서 “일몰제로 인한 도시공원 문제는 국가의 책임이 크다. 지방정부에 떠맡기지 말고 국가적 방침을 세워야 한다”며 “국가는 청주시의 반생태적 행정 집행을 멈주게하고 도시공원을 시민에게 되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한문의 주요 내용은 토지매입비 50% 지원, 국가도시공원지정 요건 완화, 일몰대상 도시공원 사유지 보상비 국가지원 특별법 제정 등이 담겨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