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여름철 평균기온 상승으로 폭염 빈도와 강도가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도민의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폭염대응 종합계획’을 세워 선제 대응에 나선다.
22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유례없는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 전남에서는 32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그 중 4명이 숨졌다. 또한 가축과 어류 등 약 824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전라남도는 올해도 폭염이 이어질 것에 대비해 자연재난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폭염 대응T/F팀을 구성하고 분야별 폭염대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폭염 대책 기간인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 취약계층을 비롯한 도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폭염 기간 도민이 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하도록 각 마을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설치된 무더위쉼터 6천 253개소에 냉방비 2억 원을 지원한다.
또 체육관·금융기관 등 공공시설을 무더위쉼터로 추가 지정하는 한편, 쉼터 이용 시간도 24시까지 연장 운영하는 등 이용자 편의 측면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또한 취약계층 집중 관리를 위해 취약계층 13만 8천 명을 대상으로 건강보건전문인력과 노인돌보미 등 재난도우미 1만 7천 명을 운영해 방문 건강 진단과 안부전화를 한다.
전라남도는 또 폭염 대비 항구대책 사업으로 총 사업비 38억 원을 들여 폭염 저감시설인 그늘막, 그늘숲, 쿨루프, 쿨링포그를 239개소에 설치하고,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2억 원을 교부받아 209개소에 그늘막을 설치하는 등 도민 생활밀착형 폭염 저감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농·수·축산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대책팀을 가동하고, 밭작물 용수 확보 관련 관정 개발·스프링클러 지원 확대에 107억 원, 기존 축사 냉·난방 시설 개선과 폭염특보 시 가축 체력 강화 대책으로 34억 원, 수온 변화에 따른 양식방법 개선 추진에 6억 원 등 총 147억 원을 지원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한편 최종선 전라남도 도민안전실장은 “올해도 기후변화로 인해 무더위가 일찍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폭염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도민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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