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을 피해 도주하던 차량과 순찰차가 충돌해 경찰관 등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부산 영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쯤 영도경찰서 앞에서 실시된 음주단속 현장 인근에서 폭스바겐 골프 차량이 갑자기 진행 방향을 바꿔 도주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경찰은 곧바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 차량은 속도를 줄이지 않고 계속 도주했다.
1km가량 추격하던 경찰은 과속에 따른 사고 발생을 우려해 차량 정보를 확인한 후 우선 추격을 중단했다.
그러나 이 차량은 2분 뒤인 이날 오전 6시 12분쯤 봉래동의 한 교차로에서 과속으로 달리던 중 앞서 추격하던 순찰차의 범퍼를 충격하게 된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A모(28) 씨 등 일행 4명과 순찰차를 운전하던 경찰관 1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운전자인 A 씨를 상대로 채혈을 실시했고 정확한 도주 이유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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