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체니의 핼리버튼' 70억달러 복구공사 독식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체니의 핼리버튼' 70억달러 복구공사 독식

<속보> 경쟁입찰없이 독식, 1년반전에 이미 발주

미 육군이 전쟁으로 인해 파괴된 이라크 유전의 복구사업을 위해 석유관련 플랜트 건설사인 미국의 핼리버튼 그룹의 자회사에게 공사기간 2년에 총액 70억달러(우리돈 8조5천여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을 경쟁입찰없이 발주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핼리버튼의 전후복구 사업 독식 사실은 이미 지난달부터 알려진 사실이나, 그 액수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제의 핼리버튼은 미국의 딕 체니 부통령이 부통령 취임 직전에 CEO를 지냈던 기업인 동시에, 아직도 체니가 해마다 1백만달러가 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있는 회사이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12일 이같은 발주 사실이 미국 민주당의 워크스만 하원의원이 11일(현지시간) 미육군에게 보낸 질의서에 대한 회신을 통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미 육군간부가 보낸 회신에 따르면, 70억달러어치의 대형수주를 한 회사는 핼리버튼 그룹의 자회사인 케로그 브라운 & 루트 사로서, 이 회사가 이번 공사 수주로 얻게 될 이윤은 수주액의 7%에 달하는 4억9천만달러(6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더욱 문제가 되는 대목은 미 육군이 이라크전이 발발하기 1년반 전인 지난 2001년 12월에 이미 문제의 핼리버튼 자회사에게 이라크의 석유시설 복구를 상정할 경우 복구공사 비용이 얼마나 될 것인가를 산정해 달라는 발주를 했다는 사실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는 체니 부통령 등 부시 정권 수뇌부가 이미 1년반 전에 이라크 침공을 확정한 뒤 그때부터 자신들의 이권집단들과 전후 복구사업을 독식하기 위한 뒷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킨 대목으로, 앞으로 커다란 정치적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