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동산 '사기' 논란에 휩싸인 천안 오피스텔 임대위탁관리업체의 대표가 16일 피해자 일부를 만나 구체적인 보증금 변제기일과 해결 방안을 담은 공식 입장을 내놨다.<4월11일, 세종충청면>
업체 대표 A씨는 이날 오전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신라스테이호텔에서 피해자 40여 명을 만나 회사 자금 사정을 설명하고 보증금 변제 기일을 약속했다.
사업차 필리핀에 갔다 전날 귀국한 A씨는 "7월쯤 완공 예정인 오피스텔에 회사 보유분이 있어 그때가 되면 자금 융통이 원활해 질 것으로 예상한다" 며 "피해를 보신 분들에게 6월 말까지 변제 할 것을 약속하고 변제를 못할 경우 회사 보유분 오피스텔을 피해자분들에게 각각 명의 이전하겠다"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임대인 임차인들이 만든 온라인 단체 채팅방이나 인터넷에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다. 필리핀으로 도망간 것이 아니고 사업차 다녀왔다"며 "악의적 억측과 비방은 삼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업체는 천안지역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오피스텔을 위탁해 관리하면서 임대인과 임차인 간 계약을 대신 해 왔다.
지난해 초부터 회사 자금 사정이 어려워 올해 계약 기간 만료된 임차인 50여 명에게 보증금·전세금을 반환해주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는 주로 천안지역 서북구 성정동·두정동 일대의 오피스텔 임대 위탁 계약을 해 왔으며 업체가 관리하고 있는 천안지역 오피스텔은 500여 채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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